디카산책

겨울바다로 달려가고파


↑  2006.11.21 영해 사진 바닷가
"파도가 숨쉬는 곳에
끝없이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넘치는 기쁨을 안고
겨울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라고 어떤 시인은 겨울바다를 이렇게 노래했다.

영덕대게의 고향 강구항에서 병곡면 고래불 바다까지 이어지는 대게로는 자연 풍광이 수려하여 우리나라 일등 드라이브 코스라 하여도 손색이없다. 이미 드라마의 배경지로 검정된 아름다운 바닷길이다.
바닷물이 철썩철썩 파도 치는 푸른 바닷길을 따라 이어지는 구비구비마다 생(生)그림을 그린다.
오징어,양미리,가잠이 꾸둑꾸둑 말려지는 덕장 너머 갯바위엔 해녀들의 휘파람 소리 애잔하다.  
해송이 푸른 창포 언덕가엔 하얀등대가 졸고, 창포산 능선엔 하얀 풍력발전기 세날개는 해풍을 가르며 빙빙 돌아 나그네를 반긴다.
해맞이공원의 탁트인 언덕에 오르면 해무가 아스라이 피어오른  수평선 저물리 가물가물 보이는 죽도섬과 해안가  갯마을이 한 장의 그림이다.

" 참 좋다, 멋지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 길은 이미 8년전에  "그대 그리고 나"란 드라마의 배경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드라마(KBS) '소풍'이 강구.축산항, 창포해맞이공원. 풍력발전 단지, 대진마을.고래불해수욕장을 무대로 촬영중이다.
드라마 '소풍'은 삶을 포기하려던 인물들이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삶을 출발한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12월 2일 방영 계획 이란다.
'눈동자'란 영화도 '석리'갯마을에서 촬영 되기도 했다.
해송이 우거진 해변을 따라 구비구비 돌고도는 갯가는 사(寫)짱으로 찍었다하면 그림이다. 특히 대탄,오보마을이 구도를 잡기가 좋다.

서너 구비를 돌면 석리 언덕길에 오르고 차창엔 환상의 S자 바닷길이 경정, 영덕대게 원조마을인 차유로 이어진다.
영덕대게의 고향인 차유언덕에 잠시 차를 세워 해송과 억새가 우거진 언덕을 내려서면 "영덕대게원조비"와 팔각정이 있는 바닷가에 닿는다.  팔각정에 올라 차라도 한잔하면서 바라보는 푸른 동해바다는 환상 그 자체이다.
"죽도산,대개비,어항,갈매기,해송, 파도, 어로작업....등 "  여심(旅心)을 사로잡기에 모자람이없는 풍경들을 연출하는 곳으로  여행의 절정을 이룬다.

자,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 반복의 일상을 잠시 접고, 이번 주말엔 해풍을 가르며 겨울바다의 낭만에 푹 빠져보자.

 ↑  2006.11.21 갈매기의 고향 병곡 고래불 바닷가

 ↑  2006.11.21 영해 대진항과 상대산이 있는 겨을바다

 ↑  2006.11.21 영해 사진리 바닷가 풍경.

 ↑  2006.11.21 영덕해맞이공원의 풍력발전소

 ↑  2006.11.21 영해 사진리 바닷가 풍경.

 

           2006.11.22   사진.글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정해유포토디자인연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