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문화여행
애 유성룡 체취가 물씬. 병산서원


사적 260호 병산서원(屛山書院) 전경.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소재

         
병산서원(屛山書院)
  

   소
설이 지나면서 기온이 곤두박질하여 가을의 흔적들을 털어 버린 들녘은 완연한 겨울 분위기이다.
겨울의 초입인 11월은 날씨도 쌀쌀하고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산하는 칙칙한 무채색으로 딱히 볼 것도 없어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운 계절이다.  볼 것이 어중간한 환절기는 조상의 얼을 찾아 가족 문화여행을 떠나 봄이 어떨까?
인근 하회마을은 차량,인파로 늘 어수선하지만 이곳 병산서원은 11월이란  환절기와 어울리는 곳이다.

서애 선생의 흔적들을 둘러보고 고즈넉한 만대루 한 귀퉁이에 앉아 바람소리,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눈앞에 펼쳐지는 병산(屛山)과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 그리고 백사장을  바라보며 정신을 추스르다보면 마음이 착 가라앉으면서 지나 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여유가 생기고  세상살이에  지친 심신(心身)에 생기가 되살아나고 정신이 맑아 질 것이다.

 "어흠....어디서 왔는고 ? "  서애 선생이 도포자락 휘날리며
다가오는 듯하다.

인근 식당에 들러 옛선비들이 즐겨 먹던 '헛제사밥'으로 요기를 하고 낙동강 백사장에서 냈다 달리면 잠시나마
잡다한 일상에서 벗어나 호연지기 (浩然之氣)에 젖어 볼 수 도있는 조용한 곳이다.
제사가 없는 날에 제사 음식 처럼 차려 먹는다 하여 헛제사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안동의 특별 먹거리인 '헛제사밥'의 원조는 이곳이 아닐까?
먹거리가 귀했던 그 옛날 동,서재에서 밤 깊도록
글공부를 하던 선비들이 제사 음식과 똑같이 만들어 제사를 지내지 않고, 밤참으로 먹던 것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헛제사밥은 말 그대로 제사를 지내지 않고 상에 올리는 가짜 제삿밥으로, 유교의 고장 안동의 고유한 음식문화를 잘 보여주는 향토 전통 양반 음식이다.
헛제사밥은  이곳뿐만 아니라 인근의 하회 마을, 안동댐 부근의 음식점의 단골 메뉴로 특히 병산서원이나 하회마을에서 먹어보는 헛제사밥은 별다르다.

익히 잘
알다시피 서애 유성룡 선생은 도학·글씨·문장·덕행으로 이름을 날렸을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때에도 성곽 수축·화기 제작을 비롯하여 군비 확충에 힘써 많은 공을 세운 인물이다.
병산서원(屛山書院)은 이분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원래 이곳은 '풍악서당'으로 풍산 유씨의 교육기관 이었는데, 유성룡이 선조 5년(1572)에 이곳으로 옮겼다.
그 후 광해군 6년(1614)에 존덕사를 세워 그의 위패를 모시고, 1629년에 그의 셋째 아들 유진의 위패를 추가로 모셨다.
철종 14년(1863)에는 임금으로부터 ‘병산’이라는 이름을 받아 서원이 되었다.
서원내 건물로는 위패를 모신 존덕사와 강당인 입교당, 유물을 보관하는 장판각, 기숙사였던 동·서재, 신문, 전사청, 만대루, 고직사가 있다.

병산서원은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을 담당해 많은 학자를 배출한 곳으로, 186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때에도 남아 있었던 47개의 서원 중 하나이며, 한국 건축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유적이다.



만대루(晩對樓)
병산서원 만대루는 외벌대 기단 위에 정면(正面) 7칸(間), 측면(側面) 2칸(間)의 누각(樓閣)으로 세운 팔작지붕을 한 건물이다.
2층  누(樓)마루 주위에는 계자난간(鷄子欄干)을 돌리고 누(樓) 밑 중앙(中央)으로 강학공간(講學空間)에 진입(進入)하도록 계단(階段)을  두었다.

 

병산서원(屛山書院)은 영남(嶺南) 사림(士林)의 본거지인 안동군(安東郡)에 위치하여 서애(西厓) 유성룡(柳成龍)을 향사(享祀)한 서원(書院) 이다

낙동강상류가 굽이치는 강변에 위치한 병산 마을

 병산 서원 만대루(晩對樓)에서 내려다본 풍경


만대루(晩對樓)에서 내려다 본 주변 풍광 .

 
병산서원 헛제사밥
병산서원 헛제사밥은 제사가 없는 날에 제사 음식 처럼 차려 먹는다 하여 헛제사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옛부터 글공부를 하는 선비들이 제사 음식과 똑같이 만들어 제사를 지내지 않고,   밤참으로 먹던 것에서 전해 내려져 오고 있는 전통 음식이다.  헛제사밥은 말 그대로 제사를 지내지 않고 상에 올리는 가짜 제삿밥으로, 유교의 고장 안동의 고유한 음식문화를 잘 보여주는  향토 음식이다.  하회 마을, 병산 마을 , 안동댐 부근의 음식점의 단골 메뉴이기도 하다.  

                       
 
찾아가는 길
서울.대구.부산 :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34번 국도. 예천 방향 →풍산 →916번 지방도.광덕 방향 →좌회전(하회마을 이정표)→삼거리에서 직진 (우회전하면  하화마을) →비포장 강변길→병산서원
포항.영덕등 동해안 : 영덕 → 34번 국도 →풍산 →916번 지방도.광덕 방향 →좌회전(하회마을 이정표)→삼거리에서 직진 (우회전하면  하화마을) →비포장 강변길→병산서원 
주변 볼거리 : 하회마을. 봉정사
먹거리  : 헛제사밥
 
2006.11.24  글.사진 정해유(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정해유포토디자인연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