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르포

만추 주산지가 그린 산수화 전시회 

▲   어둠을 헤치며 주산지 둑길을 오르는 사진마니아들의 마음은 설렌다. 주산지 준공비가 서있는 주산진 들머리

                                                                                                                              

주산지가 그린 동양화

지금 주산지는 자연이 그린 동양화들이 전시 중이다. 렌즈를 들이대면 한폭의 산수화가 그려진다. 단풍,물,안개,어둠과 반영을 소재로 주산지 켐퍼스에 그려대는 자연의 그림은 입체적이고 환상 그 자체이다.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 외주왕산 별바위골 주산지에는 많게는 300년, 적게는 100여년 된 왕 버드나무들이 호젖한 산속 호수가에 몸의 반을 물속에 담그고 자라 다른 곳에는 볼 수 없는 풍광으로 영상미가 아름다워 영화,드라마의 배경지로, 사진마니아들의 촬영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주산지는 사진마니아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사철 사진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특히 가을철에는 전국의 사진마니아들이 찾아 들어 주말에는 이전리 삼거리 까지의 오리길(2.5km)이 차천지 사람천지를 이룬다.
"단풍은 어느정도 들었을까? 물안개는 필까? 반영은 멋질까?"

어둠을 헤치며 주산지 둑길을 오르는 사진마니아들의 마음은 설렌다.
흔히들 주산지는 복이 있어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들 말한다.
그말도 맞는 말이다. 기상적으로 물안개 곱게피는 날이 언제일지 모르니 말이다.
오늘은 전북 고창에서 왔다는 두분과 동행 촬영을 하였는데, 지난 10월 중순에도 주산지를 다녀 갔다고 했다.
그때는 나뭇잎도 파랗고, 바람으로 반영도 그렇고, 물안개도 없는 밋밋한 사진에 성이 차지 않아 오늘 또다시 찾아 복이 있었는지 딱 맞아 떨어졌단다

" 환장하겠구만, 저 물안개 , 단풍 형님 오길 잘했지요?"
" 우리가 복이 있어 그런거야"

오늘은 주산지의 3박자인 단풍, 반영, 물안개가 딱 맞아 떨어진 것은 사진복이 있어서 그러하다고 너털웃음을 짓는다.
인터넷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진들이 뜬다. 어느 곳과 달리 이곳 주산지를 다녀간 마니아들은 단 한번의 출사로 마음에 그리는 사진을그릴 수 없어 두 번, 세 번 다시 찾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마음에 그리는 주산지의 참모습을 그리려는 마니아들의 열정이다.

주산지 사진은 단풍,반영,물안개가 제대로 어우러져야, 제맛이 나는 사진이 되는데, 딱 한번의 출사로 3박자(단풍.물안개.반영)를 만나기는 사진복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할까! 좀 어렵다.
바다 건너 제주도에서 서울에서, 고운 단풍 수면에 내려 붉게 물든 호수면에 물안개 솔솔 피어오르는 장면을 그리며, 그 먼길을 물어물어 찾아 온 마니아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주산지의 모습에 울고 웃는다.
벼르고 벼루어 천리길을 밤새워 달려 온 마니아들은 주산지의 모습에 실망도하고 웃음 젖기도한다.
단풍도 그렇고, 바람 불어 물 반영은 간데없고 물안개 없는 주산지에 한숨 짓기도 하고, 오늘같이 주변이 온통 단풍 세상을 이루고 수면은 화선지되어 알록달록 단풍과 흰구름이 그림을그리고 물안개 솔솔 피어 양념치면 환상속에서 셔터를 눌러 대기도 한다.

그래서 한번으로 족하지 못한 마니아들은 나도 한번 멋진 주산지를 담겠다고 다시 주산지로 발길를 돌리는 것이다.

특히 올해 가을은 고온과 극심한 가을 가뭄으로 단풍도 그리곱지 못하고 그 시기도 예년보다 한참 늦어져 먼길을 찾아 온 전국의 마니아들이 속상하기도 했다.
올해의 주산지 단풍은 예년에 비해 열흘정도 늦은 이번 주(11월 6일~11일)가 만산홍엽으로 절정이다.
그리고 입동(11.7) 전후로 기온이 떨어져 물안개도 곱게 피어오르고 농사철이 끝나 수면도 안정되고 물색은 푸르러 만추 주산지를 담기에 최적기
이다.
지금 주산지 수면은 화선지되어 아침마다 물안개 피어올라 물속 오색 산수화를 멋지게 그려낸다.
물안개와 단풍이 없는 주산지 그림은 안꼬없는 찐빵이다.
주산지는 이거다하고 딱히내세울 것도 없는 산중 작은 못이지만, 많게는 300년,적게는 100여년 된 왕 버드나무들이 물속에 몸의 반을 담그고 자라 있는 데, 우리 나라에선 유일한 모습이다.
주산지는 농사용으로 조성된 못으로 조선 숙종 46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인 10월 경종원년에 준공하였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이전리 농민들이 이 물을 이용, 농사를 짓고 있다. 크기만을 따진다면 주산지는 퍽이나 초라하다. 겨우 6천여평의 크기에 저수지 한쪽면에 아름드리 버드나무 고목들 2, 30여 그루가 물속에서 제 그림자를 지키고 있을 따름이다. 주산지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요즘같은 늦가을이다. 일상의 끈을 놓고 잠시 가을이 내려 쌓인 동양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가을이 다 날아가기 전에......

▲   크기만을 따진다면 주산지는 퍽이나 초라하다. 겨우 6천여평의 크기에 저수지 한쪽면에 아름드리 버드나무 고목들 2, 30여 그루가 물속에서 제 그림자를 지키고 있을 따름이다. 주산지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요즘같은 늦가을이다.

▲   주산지의 새벽 물안개 잔치가 끝난후, 물안개가 빠진 단풍 반영이 아름다운 주산지 만추.

▲   주산지 화선지에는 만추의 만산홍엽 산그림자와 흰구름을 아로새겼다.

▲   주산지 화선지에 만추가 그린 풍광

▲   주산지 화선지에 만추가 그린 풍광

▲   주산지 화선지에 만추가 그린 채색이 너무나황홀하다.

▲   주산지 화선지에 만추가 그린 채색이 너무나황홀하다.

      ▲   주산지 화선지에 만추가 그린 풍광   

▲   주산지 화선지가 그려 낸 물안개,단풍 그리고 반영. 가을색이 너무나 황홀하다.

▲   주산지 화선지가 그려 낸 물안개,단풍 그리고 반영.

   ▲   주산지 화선지가 그려 낸 물안개,단풍 그리고 반영.

 ▲   주산지 화선지가 그려 낸 물안개,단풍 그리고 반영이 있는 풍광

 ▲   주산지 화선지가 그려 낸 물안개,단풍 그리고 반영이 있는 풍광

 ▲   주산지 화선지가 그려 낸 물안개,단풍 그리고 반영이 있는 풍광

 ▲   주산지 화선지가 그려 낸 물안개,단풍 그리고 반영이 있는 풍광

 ▲   주산지 화선지가 그려 낸 물안개,단풍 그리고 반영이 있는 풍광

 ▲   주산지 화선지가 그려 낸 물안개,단풍 그리고 반영이 있는 풍광

 ▲   주산지 화선지가 그려 낸 물안개,단풍 그리고 반영이 있는 풍광

 ▲   주산지 화선지가 그려 낸 물안개,단풍 그리고 반영이 있는 풍광

 ▲   주산지 화선지가 그려 낸 물안개,단풍 그리고 반영이 있는 풍광

 

      2006.11. 6 글.사진 정해유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정해유포토디자인연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