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여행
3.16일 현재 숲실의 산수유 상황


▲   2007.3.16 현재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숲실마을 산수유 개화 정도. 이달말 쯤 되어야 절정을 이룰 것 같다.


"사진사 양반 너무 일찍 왔구먼, 탁 피려면 더 주일은 지나야겠구먼

산수유 묘목을 손질하던 주민 김창대(66)씨의 전언이다.
2007.3.16 현재 경북 제일의 산수유 群落군락인 의성군 사곡면 숲실 산수유는 겨울눈을 감싼 껍질을 막 열고 청초하고 헤맑은 얼굴을 쏙 내민다. 아직은 작은 꽃망울을 꼭 다물어
흐드러진 산수유의 모습을 보기엔 이르다.

지난해는 3월
29일쯤 만개하여 숲실 산하를 샛노랗게 물 드렸는데, 올해는 이상 暖冬난동으로 보름 정도 개화가 빠르다는 소식에 산수유를 맞이하러 왔건만, 아직은 꽃 구경이나 사진으로 담기엔 좀 이르다.

마을 뒤 양지 녘 능선의 산수유는 그런대로 노랑 물결을 이루는데 숲실 들머리길 도랑가와 산 언덕의 산수유 군락은 노랑보다, 나무색이 더 진한 듯하다.
산수유꽃은  이른 봄
한철 낮에 햇빛을 보면 벌어졌다가 밤에 추워지면 오므라드는 수백 수천만 개의 노란 꽃등불을 켜다가 이달 말께나 되어야 주야로 노란 꽃등불을 밝혀 절정에 달할 것 같다.

위 그림과 같이 산수유꽃은 꽃송이가 아주 작아서 꽃송이 하나하나 모습은 별로지만, 수십, 수백 그루가 무리지어 한꺼번에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壯觀 장관을 이루어 봄꽃의 대표주자인 벚꽃과 견줄 만한 굉장한 볼거리를 제공 한다.
그리고 산수유는 무리지어 피는 꽃도 아름답지만, 만추 낙엽진 나목에 대롱대롱 매달려 붉게 물들어가는 그 열매도  장관이다. 

산수유하면 섬진강 구레 산수유에 초점이 모아지지만, 이곳은 경북에서 둘러보기엔 너무 멀다.
멀리 가지 않아도 산수유의 군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경북에도 몇군데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의성군 사곡면 화전 1,2,3리 일대와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에 있는 뒷드물이 경북의 양대 산수유 군락지이다.

화전리의 산수유는 지난날 살기 어려웠을 때 약재로 팔기 위해 산비탈 등에 드문드문 심어 놓았던 산수유꽃이  활짝 필 무렵이면 의성 특산 파란 마늘밭과 어우러져 파란 화선지에 노랑물감을 쏟아부은 듯한 풍경으로 웰빙 그 자체이다.

이곳의 산수유 꽃이 한창일 때면 흡사 짙은 노랑 물감을 통째로 부어 붓으로 썩썩 문지른 듯한 산수유꽃 행렬이 10리넘게 이어지는데, 그 중 으뜸은 숲실 마을로 산수유 개체수도 촘촘하고 주변 산하와 잘 어우러져 고향의 봄 가삿말를 그림으로 그린 듯한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진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으로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 홍씨들 집성촌인 띠띠물의 만여그루 산수유 군락도 일품이다.
백년이 훨씬 넘은 고택들이 나지막한 돌담을 두르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 어귀부터 동네 구석구석 산자락까지 백년에서 사백년은 묵음직한 산수유 고목들이 빼곡이 들어차 산수유 꽃 필 때면
古家고가와 돌담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그려 산수유꽃이 한창일 때  띠띠물에 가면 '고향의 봄'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지는 환상적인 봄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다.
봉화땅은 위도상으로 북이고 산악이라 구례나 숲실보다 개화시기가 좀 늦어 4월 초에나 절정을 이룰 듯 같다는 봉화 지인의 소식이다.

일반적으로 산수유하면 구례 산수유 마을을 생각하지만, 숲실 산수유 군락도 구레 산수유와 맞짱뜨도 손색 없는 아름다운 산수유 군락이지만 구례쪽은 전국에서 찾아든 상춘객들로 연일 북적되나,숲실 산수유마을은 인적이 드문 고즈녁한 분위기로 한폭의 산수화같은 산수유 마을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숲실마을이다.

이곳은 아직까지 인공 조형물 하나 없는 60년대의 고향같은 시골로 그 흔한 편의점도, 입간판도 없는 조용한 시골 마을 자체이다.

숲실마을에서 구 할 수 있는 것은 딱 하나 '산수유 묘목'이다.
마을  주민인 김창대(66 사곡면 화전 2리 444번지. 054-833-5612, 011-9268-5612)에게 부탁하면 구할 수 있는데 4년생으로 꽃이 피는 묘목이 한그루에 3,000원씩이다.
필자도 오늘 꽃망울이 달린 묘목 3그루를 구입하여 사무실 앞담가에 심어,  기존의  꽃 피는 2그루와 모두 다섯 그루로 내년이면 창넘으로 봄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숲실의 山河산하는 1년에 두 번 변신한다. 봄이면 파란치마 노랑저고리로 화사한 봄을 맞고, 가을이면 고동색치마에 빨간 저고리로 갈아 입고 만추를 노래한다.
현재 상황(3.16)으로 보아 올해의 숲실 산수유꽃 절정은 이달 25~30일이 될 것 같다.

2006. 3 .29  화전2리 숲실마을 산수유꽃 보기
1006.11.21  화전2리 숲실마을 산수유 열매 보기  

2007.3.16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 정해유

 

▲   2007.3.16 현재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숲실마을 산수유 개화 정도

▲   2007.3.16 현재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숲실마을

▲   2007.3.16 현재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숲실마을

▲   2007.3.16 현재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숲실마을

▲   2007.3.16 현재 경상북도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숲실마을



실마을에서 구 할 수 있는 것은 딱 하나 '산수유 묘목'이다.  마을 주민 김창대(66 사곡면 화전 2리 444번지. 054-833-5612, 011-9268-5612)에게 부탁하면 구할 수 있는데 4년생으로 꽃이 피는 묘목이 한그루에 3,000원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