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산지는 이렇습니다.

▼ 2007.4.29 (일)  주산지 주차장.
산중 호수면을  그림판으로 사계절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주산지는 뜨고 있는 명소답게 이제는 제법 그럴 듯한 주차장을 갖춰 음식점, 농산물 직판 가게와  각종  간이 먹거리 천막이 죽 들어서 주산지의 명성을 대변하는 듯 하다. 주왕산 국립공원 별바위골  주산지는  지금 연두색 잎새들의 향연이 펼쳐저 연일 수많은 상춘객을 부르고 있다.


   영화와 티비에 비친 아름다운 영상미와 사진마니아들이 도배질한 인터넷 그림들로 뜬 곳이 바로 주산지이다.
주왕산 자락의 한적한 골짜기 자그마한 못이 일약 전국적인 명승지로 각광 받으면서 사계절 관광객들로 시끌벅적해 유명관광지를 방불케한다.

좁은 농로는 확포장되고 번듯한 주차장과 화장실, 먹거리,농산물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관광지 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딱이, 주산지는 이렇다 할 경관(景觀)도 별로고, 단지 물속에 자생하는 약 15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여 수(樹)가 주왕산 계곡의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 낼 뿐이다.

약간은 힘들 게  올라 눈에 비친 주산지의 첫인상을 보고 느낌도 사람에 따라 天壤之差 천양지차이다.

"주산지 주산지 하더니 뭐 이렀노. 우리 마실 못보다 못하네!  누가 일로 오자 했노 영 파이다. 빨리 주왕산 가자마"
경상도 어느 시골에서 온 듯한 중년의 구경꾼들은 주산지를 처음 대면하고 성에 차지 않는지 이곳으로 오자고한 사람을 책망도한다.

"파란 물 연두색 버들잎 죽이네!  거울같은 수면에 별바위 그림자 내려 앉고  물안개 솔솔 피야 죽음인데...."
서울에서 왔다는 두 사람의 사진마니아는 더 좋은 그림을 그리려 노심초사한다.

하기사,  영화나 티비 또는 인터넷상에서 주산지의 아름다운 면만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다가 눈앞에 다가선 주산지의 그렇고 그런 모습에 실망도 금치 못하리라!

진정한 주산지의 참 모습은 보는이의 마음 속에 있다.

주산지의 으뜸 풍경은 만추 여명무렵 잠시 그려 줄 뿐이다. 여명의 하늘이 열릴 무렵 면경 수면엔 만산홍엽 산 그림자 아롱지고 물안개 아스라이 피어 오르는 만추의 주산지는 진정 아름답기 거지 없다. 그야말로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 낸다.

주산지의 으뜸 미(美)는 만추 여명의 아침 풍경이라지만, 눈 내리는 겨울도, 요즘같은 연두색 잎새가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 주산지도 좋다.
필자는 오늘 좀 색다른 주산지의 모습을 그려볼 까 찾았으나 주산지는 내가 생각하는 그림을 그려주지 않는다.

연두색 별바위골 그림자 수면에 잠기고 왕버들 파란새순을 몽롱한 물안개 감아도는 수채화같은  풍경을 그려 볼 심산으로 어쩌면 신새벽 물안개라도 만날까 기대감으로 새벽같이 주산지를 찾았으나 물안개,반영은 간데없고 골바람 불어 호수물만 일렁인다.
인터넷상에도 만추 물안개 주산지 사진은 흔해도 신록 물안개,반영은 흔치않다.


주산지는 경북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에서 오리 정도 거리인 주왕산 자락의 농사용 저수지로 이전리 60여가구가 이물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고 있다.
못 둑 바위에 세운 작은 비석에는
"일장저수(一障貯水), 류혜만인(流惠萬人), 불망천추(不忘千秋), 유일편갈(惟一片碣)"
(정성으로 둑을 막아 물을 가두어 만인에게 혜택을 베푸니 그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한조각 돌을 세운다.) 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주산지는 300여년 전 1720년 8월 조선조 숙종 46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 경종원년에 준공하였다고 전해지며, 못의 규묘는 길이 100m, 너비가 50m, 수심 8m의 아담한 산중 저수지로 지금껏 한번도 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고 한다.

2007.4.29 (일) 사진.글 정해유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

 

▼ 2007.4.29 (일) 주산지  비석가의 신록과 상춘객
못 둑 바위에 세운 작은 비석에는 "일장저수(一障貯水), 류혜만인(流惠萬人), 불망천추(不忘千秋), 유일편갈(惟一片碣)"
(정성으로 둑을 막아 물을 가두어 만인에게 혜택을 베푸니 그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한조각 돌을 세운다.) 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  2007.4.29 (일) 주산지 풍경
주산지는 300여년 전 1720년 8월 조선조 숙종 46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 경종원년에 준공하였다고 전해지며, 못의 규묘는 길이 100m, 너비가 50m, 수심 8m의 아담한 산중 저수지로 지금껏 한번도 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고 한다. 주산지는 '반영.물안개.단풍'이 어우러져야 비경을 이루는데 오늘의 사진은 반영과 물안개가 빠져 흡사 안꼬 빠진 찐빵 같은 느낌이다.

▲  2007.4.29 (일) 산벚가지가 축 늘어진 주산지 풍경.골바람에 잔물결이 일어 반영을 지워 버린 주산지 사진은 맛이 없다.

▲  2007.4.29 (일) 주산지 왕버들 신록.
딱이, 주산지는 이렇다 할 경관(景觀)도 별로고, 단지 물속에 자생하는 약 15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여 수(樹)가 주왕산 계곡의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 낼 뿐이다.

▲  2007.4.29 (일) 산자와 죽은자. 물속에서 살다가 죽어서도 자리를 지켜 사랑받는 왕버들 둥치.

▲  2007.4.29 (일) 주산지 왕버들 신록이 그리는 풍경

▲  2007.4.29 (일)  왕버들 신록이 그리는 주산지의 봄날 풍경

▲  2007.4.29 (일)  왕버들 신록이 그리는 주산지의 봄날 풍경

▲  2007.4.29 (일)  왕버들 신록이 그리는 주산지의 봄날 풍경

▲  2007.4.29 (일)  왕버들 신록이 그리는 주산지의 봄날 풍경

▲  2007.4.29 (일)  왕버들 신록이 그리는 주산지의 봄날 풍경

▲  2007.4.29 (일) 주산지 신록을 즐기는 상춘객

▲  2007.4.29 (일) 청송 부동면 이전리 삼거리에서 주산지 들머리길 좌우의 사과밭에 군락을 이룬 민들레가 노랑 세상을 이룬다.잠시 차를 멈춰 사진한방 찍어 볼 만하다.

▲  2007.4.29 (일) 청송 부동면 이전리 삼거리에서 주산지 들머리길 좌우의 사과밭엔 지금 사과꽃이 한창이다.

▲  2007.4.29 (일) 청송 부동면 이전리 삼거리에서 주산지 들머리길 좌우의 사과밭엔 지금 사과꽃이 한창이다.

▲  2007.4.29 (일) 청송 부동면 이전리 삼거리에서 주산지 들머리길 좌우의 사과밭엔 지금 사과꽃이 한창이다.

▲  2007.4.29 (일) 주산지 가는 길 스냅.청송과 영덕군 경계를 이루는 옥산마을 뒤 69번 도로변에는 지금 봄꽃과 신록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그려,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멈춰 사진을 찍다.

▲  2007.4.29 (일) 주산지 가는 길 스냅.청송과 영덕군 경계를 이루는 옥산마을 뒤 69번 도로변의 봄풍경

▲  2007.4.29 (일) 주산지 가는 길 스냅.옥계계곡 침수정의 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