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디카여행

갯마을 사진리 겨울바다에 빠져보자. 


▲  만선의 꿈을 싣고 축산항을 빠져나가는 오징어잡이배
 

   두족류 십완목(十腕目)에 속하는 연체동물인 오징어(cuttlefish)는 어획량도 많고 비린내도 타 생선에 비해 적으며 조리가 비교적 쉽고 맛이 좋아서 회(膾),조림,탕,마른 안주등으로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우리나라 주요 수산자원의 하나이다.
우리는 교과서에서 울릉도를 중심으로 동해바다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고 배웠다.
예전같으면 근해 오징어 잡이 배들의 불들로 7번국도 바닷길을 밝혔는데, 지금은 밤바다의 야경을 만날 수 없다. 큰 배들은 서해 흑산 바다로 원정가고 조각배들은 포구에서 겨울잠에 빠져있다.

몇 년전만 하여도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해안가에서 밤마다 신나게 오징어를 잡았는데.......


동해안의 주력 어종인 오징어가 서해상에서 대규모 어장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에 오징어의 본고장인 동해 연안에서는 오징어가 자취를 감추면서 동해의 밤바다는 적막강산이다.

해마다 가을부터 동해바다를 찾아오던 오징어들이 서해로 빠진 것은 해수온 때문이라고 한다.

오징어는 12∼18°C의 수심 100m부근이 주 서식처인데, 동해바다의 100m 수심은 4∼6°C로 너무 차 어군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수산관계자는 말한다.

그래도 사진리 갯마을 사람들은 어징어 건조로 겨울 한낮이 짧기만 하다. 앞바다의 오징어는 아니라도 오징어건조작업으로 갯가는 온통 오징어 천지다.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강수량도 적고 일조량이 풍부하고 해풍이  불어 질 좋은 건오징어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9월에 시작하여 다음해 3월까지 이어지는 오징어 건조작업은  어촌민들의 가계에 큰 보탬이 된다고 한다.

특히 이마을의 속칭 “피데기”는 맛좋기로 소문나 있다.

오징어를 할복하여 깨끗한 바닷물에 씻어 해변가 건조대에 빨래처럼 주렁주렁 매달아 두면 바닷가 찬바람으로 피득하게 말려지는데 이 때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건오징어에 비해 피데기오징어는 고기살이 연하고 그 맛이 담백하여 구울 때 타우린 성분에 의해 미각을 자극하는 향을 내어 그 맛이 일품이다. 이것이 영덕 특산물인 "오징어 피데기"이다.
 

피데기를 불에 구워 쭉 찢어 초고추장에 푹찍어 쇠주 한잔 걸치면 겨울 바다맛이 입안 가득 찰 것이다.

그리고 영덕 오징어피데기는 70%의 수분과 약 18%의 단백질로 구성되어 타우린 및 베타인을 적당하게 생성시킨 식품으로 EPA와 DHA가 풍부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의 머리와 간장 해독작용,성인병을 예방하는 HDL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화방지에 효능이 좋다고 전해지고 있다.  오징어가 펄럭이는 겨울바다 덕장가에서 하얀 파도 갈매기를 배경으로 사진도 한방 날리고 일상의 시름도 씾어보자.
사진리 겨울 바닷가에서.....


 

▲  갯마을 사진리 포구에는 오징어가 피득하게 말려지고 있다.

▲  사진리 갯마을은 요즘 온통 오징어 세상이다.


▲  포구에 졸고 있는 조각배가 정겹다.


 ▲  사진 갯마을 오징어 덕장 풍경

 ▲  사진 갯마을 오징어 덕장 풍경

 ▲  영덕 특산 피데기 오징어는 고기살이 연하고 그 맛이 담백하여 구울 때 타우린 성분에 의해 미각을 자극하는 향을 내어 그 맛이 일품이다. 이것이 영덕 특산물인 "오징어 피데기"이다.

 ▲  오징어가 펄럭이는 겨울바다 덕장가에서 하얀 파도 갈매기를 배경으로 사진도 한방 날리고 일상의 시름도 씾어보자. 사진리 겨울 바닷가에서.....

 ▲  오징어 할복 작업

      2007.1.19   글.사진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포토다지인연구실장 정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