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디카여행]
   7번국도를 달린다. 겨울바다 낭만



전국적인 간선도로망(幹線道路網)을 구성하는 도로에는 고속국도와 일반국도의 2종류가 있는데, 국도는 일반국도를 말하고, 고속도로는 고속국도를 말한다.
우리나라(남북한)에는 99선의 국도가 있는데 국도 1호는 목포-신의주선이고, 막내 국도는인 99번은 제주-중문선이다.
그 중 푸른 바다를 끼고 달리는 국도는 1호 국도(서해안 / 목포-신의주선), 2호 국도(남해안/ 목포-부산) ,7호 국도(동해안 / 부산-은성)이다.
부산-울산-경주-포항-영덕-울진-삼척-강릉-속초-고성-해금강-원산-함흥-청진-은성으로 이어지는 7번국도는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태백산맥을 따라 푸른 동해안을 접하여 시작점인 부산에서 종점인 은성까지 바닷길이다.

한반도 등줄기를 타는 7번국도는 어느 국도변보다 아름다운 길이다. 그 중 으뜸은 북녘땅 해금강 구간이다.
해금강은 말 그대로 금강산의 바다 풍경이다. 아름다운 금강산 동쪽 자락이 동해에 다시 솟아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그대로 바다위로 옮겨 앉아 바다위에 금강산의 축소판을 이루어 천하제일의 풍경을 이루는데 삼일포와 총석정이 해금강의 핵을 이룬다.

남녘의 7번 국도상의 아름다운 해변 풍경은 딱 찝어서 여기다하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렌즈로 그려지는 아름다운 바닷길은  강구에서 병곡까지의 해안과 죽변 해안선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뜬다는  간절곶(울산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도 일출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곶(串)이란 육지가 뾰족하게 바다속으로 돌출 한 지형이다.
간절이란 이름은 먼 바다에서 동북이나 서남 방향에서 이 곶(串)을 바라보면 긴 대로 만든 장대 모형의  '간짓대'처럼 보여서 어부들이 간절끝이라고 불렀던 것에서 유래한다.
지난 2000년 새천년의 해가 가장 먼저 뜬 해맞이 등대를 기념하고자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하였고 2007년 황금돼지해를 맞이하여 황금돼지상을 건립하여 더욱 유명하여 진 곳이다.
강구 삼사해상공원에서 병곡 고래불해수욕장의 해안선은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해안으로 곶(串)마다 하얗고 빨간등대가 주변의 기암괴석과 해송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다.
병곡에서 7번국도를 타고 쭉 오르다보면 한폭의 풍경화같은 죽변곶(串)을 만난다.

   태백대간에서 솔치봉(솔峙峯)이 동해쪽으로 뻗으면서 돌출한 죽변곶(竹邊串) 뒷너머에 태고의 신비가 보존된 은둔의 비경 죽변 대가실 해변은 시쳇말로 얼짱 해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하얀 파도 위로 축 늘어진 노송 가지 사이로, 쉴사이 없이 밀려와서 기암괴석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 조각배 오가는 뱃길따라 춤추는 갈매기, 대나무 숲속의 하얀등대, 그림같은 바닷가 언덕위의 빨간집, 하얀 성당, 파도, 갈매기 소리, 대나무 스치는 자연의 소리 ..........
어느 대가가 그린 그림인들 멀티미디어적인 대가실의 풍경만 할까!
이 같은 비경을 그냥 둘리 가 없다. 대가실의 아름다운 풍경이 SBS의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배경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즐겨
찾는 곳 중의 한곳이다.

   죽변 대가실 해변은 울진에 접하고 있는 55.7㎞의 바다길 중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하고 있건만 백암,덕구 온천이라든가 망양정,불영계곡의 유명세에 뭍혀 여행객들은 이곳을 그냥 스쳐 지난다.
대가실 해변이 7번 국도상에서는 보이지 않는 죽변곶(竹邊串) 너머에 꼭꼭 숨어서 그 모습을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죽변(竹邊)이란 지명에서 느끼듯이 죽변곶(竹邊串)은 곶봉우리를 중심으로 해안가에는 대나무(小竹)가 빼곡히 군락을 이루고 파란 대숲속에 하얀 죽변등대가 자리하고있다.
등대 맞은편 봉깨 언덕 노송아래에서 바라보는 해변 풍경은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
파란 죽림(竹林),하얀등대,그 뒤로는  만경창파 고깃배 한가롭고 백갈매기 춤추는 풍경은 가이 필설로 설명이 부족한 환상 그 자체이다.

등대와 드라마셋트장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 장소로도 좋다. 이곳은 인생사 백팔번뇌를 한방에 날릴 만한 비겨임에는 틀림없다.

죽변은 눈맛도 좋지만 입맛도 으뜸이다.
죽변항은 울진대게의 고향답게 골목마다 대게 찌는 냄새가 진동한다.  잘 익은 대게 다리 쭉 뿌질러 쪽 빨아먹는 그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게장에 밥 한술 썩썩비벼 소주 한잔 걸치면 이 세상 모두가 내것으로 보일 것이다.


               

                                              ▲   위 지도상의 주요 지명을 클릭하면 그곳의 사진 정보를 볼 수 있다.


 

▲ 7번국도 영덕 장사 해변

▲ 7번국도 후포 해변

▲ 7번국도 고래불 겨울바다 

▲ 7번국도 영덕 병곡 해변

▲ 7번국도 울진 겨울 왕피천

▲ 7번국도 죽변 대가실 봉깨언덕에서 바라 본 SBS의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배경지

 ▲ 7번국도 죽변 대가실 죽변등대에서 바라 본 SBS의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배경지

▲  죽변항은 울진대게의 고향답게 골목마다 대게 찌는 냄새가 진동한다.  잘 익은 대게 다리 쭉 뿌질러 쪽 빨아먹는 그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 7번국도 울진 죽변 해변 겨울 풍경

▲ 7번국도 울진 죽변 해변 겨울 풍경

2007.1.10 글.사진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포토다지인연구실장 정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