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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기행] 자연냉풍기 빙계계곡(氷溪谿谷)

   29일이 중복(中伏)으로 이무렵이 1년중 더위가 가장 심하여 '삼복더위'라고 하고 조상들은 복더위를 이기기 위해 산간계곡을 찾아서 개장국이나 삼계탕을 끓여 몸을 보신하고 청유(淸遊)를 즐겼다.
일반적으로 삼복때는 장마비와 무더위로 짜증이 나는 때이기도 하다. 더위사냥으로 푸른파도가 넘실되는 해변도 좋지만, 땅속에서 뿜어내는 냉기로 서늘한 계곡이 제격이다.
대구 경북의 대표적인 얼음골로는 의성 빙계계곡이 일등 피서지라 할 수 있다.
청송군 부동면 내룡에도 얼음골이 있지만 규묘나 그 냉기는 빙계계곡에 비할바가 못된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3대 얼음골로 “경남 밀양 얼음골, 전북 진안 풍혈냉천, 의성 빙계계곡”을 치지만 그중 으뜸은 필자의 체험상 이곳 빙계계곡 바람구멍의 세기가 으뜸이다.
 빙계계곡 풍혈(風穴)에 들어가면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춥다. 계곡은 바위틈에서 뿜어내는 냉기로 여름 속의 가을이다. 돌틈에 박혀 더위사냥하는 피서객들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으이 추워. 나가세. 참 희한한 일이네. 겨울 같네"
한무리의 가족인듯한 피서객이 추워서 못견디겠다는듯 바람구멍을 빠져 나온다.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진 계곡에 우뚝 솟은 크고 작은 무수한 기암괴석과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 경북 팔승(1933년 )의 하나로 뽑혀 옛부터 사랑받아 온 명승지이다.
계곡 가운데 돋보이는 큰 바위에는 빙계동 (氷溪洞) 이란 커다란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 글은 임진난 때 여기에 들른 명장 이여송 (李如松)의 필적이란 얘기가 전한다. 그리고 그 옆에는 경북팔승지일(慶北八勝之一) 이라고 새긴 비(碑)가 세워져 빙계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대변하여 주고 있다.

그리고 한말의 金삿갓은 빙계계곡을  돌아보고 “澗曲魚回人 岩懸花倒開 / 굽이치는 개울물에 물고기가 헤엄치고, 떨어질 듯 매달린 바위틈에 꽃이 피어 드리워졌구나”라는 시 한편을 남겼다.

빙혈(氷穴), 풍혈(風穴), 인암(仁岩), 의각(義閣), 수대(물레방아),석탑(石塔), 불정(佛頂), 용추(龍湫)를 빙계팔경(八景)이라 하는데, 주위의 풍경과 어우러져 하나하나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1경 빙혈((氷穴)은 말그대로 얼음구멍으로 계절마다 그 모습이 다르다.
입춘 무렵이면 냉기가 들기 시작해 하지 무렵에 얼음이 얼어 영하 4℃ 정도를 유지하다가 가을의 문턱인 입추부터는 녹기 시작해 동지때는 영상 3℃정도의 기온을 유지하는 신비스런 돌구멍이다.

'바로아래 너비가 1척이고 잴 수 있는 깊이가 5척이고 그 밑은 휘돌고 굽어져 있어 깊이를 측량하기 어렵다.
입하 후에 얼기 시작하여 더울수록 얼음이 단단하여 지고 흙비가 오면 얼음이 풀린다. 봄과 가을에는 덥지도 춥지도 아니하며 겨울엔 따뜻한 기운이 봄과 같다'라고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되어 있다.

2경 풍혈(風穴)은 찬바람을 내뿜는 바람구멍으로 마을로 오르는 왼편 길가의 빙산에는 여러개의 크고작은 바람구멍 돌틈이 있는데, 여름에는 찬바람이 겨울에는 더운 바람이 나오는 곳이다. 이중 찬바람의 세기가 으뜸인 풍혈은 빙혈((氷穴)위쪽의 돌구멍인데 얼마나 찬바람이 나오는가하면 큰 강당의 대형 에어콘에서 내뿜는 냉기보다 더 차 구멍(風穴)에 들어가 수분을 지나면 피부에 소름이 돋는다.

3경용추(龍湫)는 옛날에 부처와 싸운 용의 머리가 부딪혀 파인 물웅덩이로 지금은 많이 메워져 얕으나, 과거에는 깊이 수십m의 웅덩이가 있었다 한다.

4경 불정(佛頂)은 옛날에 부처와 용이 서로 물길내기 시합을 하면서 산꼭대기에 부처가 쇠스랑으로 찍은 자국을 부처막(佛頂)이다.

3경인 용추(龍湫)와 4경인 불정(佛頂) 생긴 재미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 아주 먼 옛날에  빙계(氷溪)에는 큰 웅덩이가 있었는데 아래로 흐르는 물길이 없어서 물길을 내려고 뒷산 큰 절의 부처와 웅덩이의 큰 용이 개울을 내기로 의논하였다고 한다.
용(龍)은 지금의 빙계천이 흐르는 곳으로 물길을 내자고 하고, 부처는 뒷산을 끊어 내자고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아  힘겨루기로 결정하자고 하였다.
 누가 먼저 산맥을 빨리 끊어서 내(川)를 만드는 시합을 하여 이기는 쪽의 주장을 따르기로 하였다.
용은 꼬리를 쳐서 서쪽 산맥을 끊기로 하고, 부처는 쇠스랑으로 북쪽 산맥을 끊기로 하여 서로가 힘으로 대결하였다.
용은 끝까지 꼬리와 몸을 움직여서 서쪽 산맥을 끊어서 하천을 내는데 성공했으나, 용트림을 하다가 그만 용의 머리가 바위에 부딪혀 개울에 큰 물웅덩이가 생겼다. 부처는 쇠스랑으로 북쪽 산맥을 끊다가 자루가 부러지는 바람에 개울을 내지 못하고, 용에게 지고 말았다.그래서 용의 주장대로 물웅덩이의 물길이 지금의 빙계천으로 내어졌다고 한다.
용의 머리가 바위에 부딪쳐 생긴 웅덩이를 용소(龍沼) 혹은 용추(龍湫)라 하고, 부처가 쇠스랑으로 찍은 자국을 부처막(佛頂)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5경 인암(仁岩)은 일명 어진바위로  맑은날 한낮에 어질 仁 (인)자 형상의 그림자가 생기는 바위이다. 지금은 바위 위로 나무가 자라면서 바위가 갈라지고, 나무 그늘로 자세히 볼수 없는 점이 아쉽다.

6경인 의각(義閣)은 임진왜란때 돈산 윤은보(尹殷甫)가 모재 김안국과 회재 이언적 양 선생의 위패를 8년간이나 모시고 청송 주왕산으로 피신하였다가 난이 끝난 후 다시 이곳에 위패를 안치한 일이 있었다.
난이 끝난 선조 33년 이광준(李光俊)이 향당의 유생과 협의하여 서원을 중건하고, 윤은보(尹殷甫)의 공을 의사(義士)라 칭송하고, 세운 비각이다.

7경 석탑(石塔)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빙산사지의 보물 제327호인  빙산사지오층석탑(氷山寺祉五層石塔)이다. 사액서원 빙계서원이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1868년에 훼철(毁撤)이 되기 이전에는 이곳에 서원이 있었던 곳이다.

8경은 곡식을 찧던 규모가  큰 물레방아이다.

2008.7.24  르포라이터 정해유

 

 

1경 빙혈((氷穴)은 말그대로 얼음구멍으로 계절마다 그 모습이 다르다.
입춘 무렵이면 냉기가 들기 시작해 하지 무렵에 얼음이 얼어 영하 4℃ 정도를 유지하다가 가을의 문턱인 입추부터는 녹기 시작해 동지때는 영상 3℃정도의 기온을 유지하는 신비스런 돌구멍이다.

2경 풍혈(風穴)은 찬바람을 내뿜는 바람구멍으로 마을로 오르는 왼편 길가의 빙산에는 여러개의 크고작은 바람구멍 돌틈이 있는데, 여름에는 찬바람이 겨울에는 더운 바람이 나오는 곳이다. 이중 찬바람의 세기가 으뜸인 풍혈은 빙혈((氷穴)위쪽의 돌구멍인데 얼마나 찬바람이 나오는가하면 큰 강당의 대형 에어콘에서 내뿜는 냉기보다 더 차 구멍(風穴)에 들어가 수분을 지나면 피부에 소름이 돋는다.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진 계곡에 우뚝 솟은 크고 작은 무수한 기암괴석과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 경북 팔승(1933년 )의 하나로 뽑혀 옛부터 사랑받아 온 명승지이다.
계곡 가운데 돋보이는 큰 바위에는 빙계동 (氷溪洞) 이란 커다란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 글은 임진난 때 여기에 들른 명장 이여송 (李如松)의 필적이란 얘기가 전한다. 그리고 그 옆에는 경북팔승지일(慶北八勝之一) 이라고 새긴 비(碑)가 세워져 빙계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대변하여 주고 있다.

7경 석탑(石塔)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빙산사지의 보물 제327호인  빙산사지오층석탑(氷山寺祉五層石塔)이다. 사액서원 빙계서원이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1868년에 훼철(毁撤)이 되기 이전에는 이곳에 서원이 있었던 곳이다.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진 계곡에 우뚝 솟은 크고 작은 무수한 기암괴석과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 경북 팔승(1933년 )의 하나로 뽑혀 옛부터 사랑받아 온 명승지이다.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진 계곡에 우뚝 솟은 크고 작은 무수한 기암괴석과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운 빙계게곡

빙계계곡 빙계서원 전경

빙계계곡 빙계서원

빙계 8경은 곡식을 찧던 규모가  큰 물레방아이다.

빙계 8경 물레방아 언덕위 정자의 정희성 詩 "저문 江에 삽을 씻고"

 

2경 풍혈(風穴)은 찬바람을 내뿜는 바람구멍으로 마을로 오르는 왼편 길가의 빙산에는 여러개의 크고작은 바람구멍 돌틈이 있는데, 여름에는 찬바람이 겨울에는 더운 바람이 나오는 곳이다.

빙계계곡 풍혈(風穴)에 들어가면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춥다. 계곡은 바위틈에서 뿜어내는 냉기로 여름 속의 가을이다. 돌틈에 박혀 더위사냥하는 피서객들의 모습이 이색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