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르포] 신록과 수달래로 繡수 놓은 그림같은  주왕산

주왕산 주방천 수달래
 
전설에 따르면 주왕이 후주천황(後周天王)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주왕굴에서 마장군의 화살에 맞아 숨을 거둘 때 흘린 피가 주방천을 붉게 물들이며 흘렀는데, 그 이듬해에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꽃이 주방천 물가에서 흐드러지게 꽃망울을 터뜨렸다는 것이다. 그후 해마다 수달래는 늦은 봄부터 초여름에 이를때까지 주방천에서 처절하리 만큼 아름다운 빛깔의 꽃을 피웠던 바, 사람들은 그 꽃이 주왕의 피로 피어난 주왕의 넋이라 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부터 수달래를 주왕의 넋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지금도 수달래는 해마다 주방천 계곡을 따라 주왕의 전설을 담은 꽃망울을 터뜨린다.

주왕산과 주방천의 수달래.
주왕산 주방천에는 주왕의 전설이 담긴 그 어떤 꽃보다도 아름다운 수달래가 주왕의 한을 토해 내듯 골짝마다 흐드러지게 피어 5월의 신록과 어우러져 그 모습이 장관이다. 주왕산으로 도망 온 주왕이 숨을 거두면서 흘린 피로 꽃이 생겨났다는 전설의 꽃인 수달래는 진달래보다 색깔이 진하고 꽃잎마다 검붉은 반점이 20개정도 있다.

주왕산 주방천 수달래의 아름다운 자태 .

연두색 신록과 검붉은 수달래가  물들인 주방천이  한폭의 그림이다. 

▲ 주왕산 급수대의 신록

급수대는 망월대에서 50m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37대 선덕왕이  후예가 없어서 무열왕 6대손인 상재 김주원을 38대왕으로 중대 및 각부대신들이 추대하였는데 즉위 직전에 돌연 김경신이 왕위에  오르고자 내란을 일으킴으로 김주원이 왕위를 양보하고 석병산으로  은신하여 대궐을 건립한 곳이다. 대궐터는 급수대 정상이라고 전해지며 지금도 유적이 남아있다.  김주원이 대궐을 건립하여 은둔생활을 할 당시 산상에는 샘이 없었으므로 계곡의 물을 퍼올려서 식수로 하였으므로 급수대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급수대앞 오솔길을 지나노라면 계곡쪽으로 기울어진 깍아지른 절벽이 금새 무너질듯하여 식은 땀조차 흐르게 된다.

주왕산 시루봉의 신록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같아서 시루봉이라 불리우는데 밑바닥에서 불을 때면 연기가 시루봉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옛날 어느 겨울철 도사가 이바위 위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신선이  와서 불을 지펴 주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처럼 보인다.

주왕산 시루봉의 신록 2

주왕산 학소대 계곡 신록

▲ 기암과 대전사
주왕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고개를 들어 보이는 것이 바로 이 기암으로 산에 들어서는 사람을 압도하는 위엄을 갖추고 있다.
주왕이 신라 마장군과 일전을 벌일때 이바위에 이엉을 두르고 쌀 뜨물을 흘러 보내 적을 현옥시켰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웅장한 자태는 주왕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글.사진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 정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