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지 안내]  렌즈로 水彩畵수채화 그리기

    
水彩畵수채화란 서양화에서, 물감을 물에 풀어서 붓으로 그리는 그림인데, 흔히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水彩畵수채화 같다고 한다.
필자의 연구실이 있는 주응마을은 옥계계곡과 팔각산에 에워싸여 산하가 수려하고 봄이면 계곡따라 연분홍 복사꽃과 샛노란 매마리꽃이 앙상블을 이루어 주변산하와 어우러져 생수채화같은 풍경이 전개되는 아름다운 전원 마을이다.
꽃이 피면 벌나비가 찾아오 듯 이곳의 생수채화같은 풍경이 인터넷으로 혹은 사진마니아의 입소문으로 퍼져 이제는 봄사진 촬영 명소로 뜨오르고 있다.
주응리하면 복사꽃,팔각산,매마리,금낭화,옥계천을 복합적으로 어우러지게 구도를 잡아야 근사한 사진으로 표현되는데, 일부 마니아들은 먼 곳을 고생해서 찾아와 엄한 위치에서 셔터를 눌러되는 모습을 보고 이 지역을 잘 아는 필자는 가끔 좋은 촬영장소로 안내하곤 한다.
필자도 마찮가지다, 외지에서 사진을 찍다가 자세한 안내를 받으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14일 토요일 오후. 많은 사람들이 주응리를 찾았다.대부분의 마니아들이 엄한 곳에서 몰려있는 것을 보고 한 팀을 오늘 소개하고자하는 위치로 안내하여 드렸다.
이분들은 k시에서 인터넷상에서 정보를 접하고 이곳을 찾았는데 마을 길에서 나름대로 복사꽃을 찍고 주산지로 넘어갈 요량이라고 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주응리 봄은 복사꽃과 매마리 그리고 금낭화를 마음껏 요리하여야 이곳을 찾은 보람을 느낀다.
"수채화가 따로 없네!"
탄복을 하지 않는가! 그리고 필자가 숨겨 두고 몰래 찍는 금주머니꽃 금낭화 서식지로 안내하니 너무 좋아서 할말을 잊는다.
사방이 돌담으로 에워 싸여진 장독가 돌틈새로 허드러지게 핀 금낭화를 풍경으로, 접사로 마음껏 요리 하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았다.
한 마니아 왈
"돌담, 장독, 금낭화 그리고 돌나물이 흡사 연출한 장소구만.... 이보다 더 좋은 금낭화 촬영 명소는 처음 봅니다."
필자가 보기에도 그러하다. 봄꽃 사진 촬영으로 이만한 곳이 어디에 있을까하고.
탄복이 절로나고 금낭화를 마음껏 요리할 수 있는 눈앞에 펼쳐지는 生水彩畵생수채화에 입이 떡 벌어지는 숨겨진 촬영장소가 바로 이곳 경상북도 영덕군 달산면 주응리 127번지 일대이다. 이곳의 풍경은 이곳에 제시한 자료 이미지와 비슷한데 보충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노란 매마리밭에서 렌즈를 북으로 향하면 .
화면을 가로 삼등분한 맨 윗부분에 그려질 遠景원경으로 푸르름이 시작된는 탕건봉과 하얀집, 연분홍 물감을 통째로 들어부어 큰 붓으로 썩썩 문지른 듯한 화사한 연분홍 복사꽃밭의 中景중경 , 샛노란 매마리(배추종묘)꽃이 끝간데 없이 펼쳐진 근경近景은 자연이 그리는 生水彩畵생수채화 자체이다.
렌즈를 남으로 향하면 색다른 수채화 구도를 잡을 수 있다.
근경으로 샛노란 매마리(배추종묘)꽃 ,中景중경으로 복사꽃과 대서천변 숲, 遠景원경으로 바데산이 이루는 포토라인을 망원계통 렌즈로 잡으면 색다른 수채화같은 사진이 찍혀진다.
이러한 풍경도 한 열흘 정도면 전을 거둔다. 복사꽃도 4월 20일경이면 자취를 감출 것이고, 노란 매마리(배추종묘)꽃도 4월 25일경이면 질 것이기 때문이다.
날이면 날마다 펼쳐지는 경관이 아니니 혹 이쪽 방면으로 사진여행 마니아들의 작은 참고가 될 것 같아 몇자 적어 보았다.

2004.4.15 정해유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