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는 나라에서 경치가 좋다고 문화재로 지정한 '명승'이 두 곳,  '도예 명장' 요(窯)가 세곳으로,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명품 찻사발의 고장이다.

  문경 토끼비리(명승 제31호)와  문경 새재(명승 제32호)가 문화재인 명승으로 자연 풍광이 빼어나고, 도천 천한봉. 백산 김정옥. 묵심 이학천 세분이 국가 지정 도예명장이다. 도예 명장은 전국에 7명 뿐으로 문경에 3명의 도예 명장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늘의 즐거운 디카여행의 컨셉은 문경 전통 찻사발이다.
  문경 전통 찻사발의 명성은 익히 알지만, 명장이 빚는 전통 문경찻사발 망댕이요가 호기심을 자극하여  내비게이션(navigation)에  '문경요' 검색어로 찍고 일찍 길을 나섰다.
  대구에서 문경새재까지는 꽤 먼길인데 좀 밟으니 2시간 20여 분만에 내비는 목적지 '문경요' 마당까지 안내를 한다.

- 도예명장 도천(陶泉) 천한봉(76.千漢鳳) -
≪ 문경요(聞慶窯)/ 1948. 경북 문경에서 도예입문/대한민국도예명장 95-19호/무형문화재32호나 사기장(砂器匠)/ 경북대학 명예교수/일본 욱일쌍광장(旭日雙光章) 수훈/ 대통령 표창(1995)/동탑산업훈장(2005)≫

  도천(陶泉)명장의 문경요는 한 폭의 그림이다.  뒤로는 봉긋봉긋한 암산(巖山)을 머리에 이고 앞으로는 실개천이 흐른다.
  '대한민국 도예명장의 집'이란 표지석을 중심으로   정면 좌측 2층은 문경요 도천 명장의 문경찻사발 전시실이고, 가운데 2층집은 천명장의 공방, 오른쪽은 망댕이 요(窯)다.
  전시실의 찻사발은 모양과 색상이 다양하여 찻사발의 문외한인 필자로는 어떤 것이 좋은지 종을 잡을 수가 없다.

  도천(陶泉) 명장의 수작들은 국내보다,  외국인들이 선호하여 주로 일본, 영국, 미국 등으로 수출이 된다고 한다.  
  특히 일본 찻사발 애호가들의 사랑을 많이받아 일본· 대한민국간 예술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 '욱일쌍광장(旭日雙光章)'을 수훈하기도 하였다.

  2백만원짜리 도예명장의 작품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 ? 그릇과 함께 한 60년 명장의 손놀림은 그야말로 현란하고 신출귀몰(神出鬼沒)하여 입이 쩍 벌어질 따림이다.
  한 덩어리의 흙이 발물레에서 예술품으로 생명을 불어넣는 시간은 길어야 30여 초.   순식간에 다섯개의 찻사발이 빚어졌는데  고품위 완성도에 감탄할 뿐이었다.

  문경의 질 좋은 흙과 물, 명장의 손길이 전통 망댕이 요의 소나무 불꽃과 절묘한 만남이 오늘의 명품 문경 찻사발을  빚어낸다.
 문경 찻사발은 전통 그대로 빚는다. 흔한 전동 물레나 가스,전기로 굽지 않는다. 발물레로 찻사발을  빚어, 전통 장작 망댕이 가마에서 자  연이 그려낸 빛깔을 고스란히 재현 한다.  

   공방에서 요(窯)로 자리를 옮겨 도천(陶泉) 명장의 설명을 듣노라니 감탄사가 절로 나올 뿐이다.
   문경은 예로부터 양질의 사토와 땔감이 풍부해 민간 도요지가 형성돼 왔는데, 지금껏 문경에서 발견된 가마터가 200여 곳으로 그 역사가 1000여 년에 이른다고한다.  

  200여 년 전에 만들어 진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망댕이 가마도 문경읍 관음리에 있는데  아직까지 그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문경요를 뒤로하고 차를 명승 제32호 문경새재로 발길을 옮겼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문경새재 드라마 촬영장과 제1관문 일대는  찻사발축제장 준비로 건설 장비들이 먼지를 날린다.
  지나해 까지는 찻사발 축제가 도자기전시관에서 열렸는데  올해부터는  명승 제32호 문경새재의  드라마 촬영장과 제1관문에서 열린다고 한다.

  2009. 5월1일 부터  5월10일 까지 이곳에서 11회 문경 전통 찻사발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문경새재는 5백년 조선왕조의 남북을 이었던 영남대로 길목으로 과거길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넘었던 고갯길이다.
   이 고개의 남쪽을 영남이라 부를 정도로 그 시대는 지금의 경부고속도로와 같은곳으로  문경새재는 유서 깊은 유적과 설화· 민요 등이 간직된 곳이다.  
  얼마나 높고 거칠었으면  `새도 넘기 힘든 고개`라고 했을까.  날아 다니는 새도 넘기 힘들다는 산세가 험한 이십리 새잿길에 세 개의 성를 쌓은 역사의 교훈이 서린 곳이다.

곳곳에 볼거리가 이어져 지루하지가 않다. 제1관문을 지나자마자 길 왼편의 용사골에는 드라마 야외 세트장이 있다.

  2만여 평의 부지에 조성된 세트장에서는 '왕건', '대조영', '대왕세종' 등 국내 주요 사극들의 단골 촬영지가 되고 있다.
  제일관문을 빠져 나와 발길을 재촉하면 곳곳에 조령원터, 교귀정, 산불됴심비, 조곡폭포  제2관문 등이 나타나 길동무가 되어 준다.
  충북 괴산군과의 경계에는 제3관문(조령관)이 자리 잡고 있다. 

   다시 차를 돌려 경북팔경지일(慶北八景之一) 진남교반(鎭南橋畔)과 명승 제31호 토끼비리 고모산성으로 향했다.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진남교 근처(近處)는 산수가 아름다워 경북 제1 경치로 꼽는 곳으로 '경북팔경지일(慶北八景之一)'이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조령천과 가은천이 합수된 S자형 영강가에는 벗꽃이 꽃대궐을 이루고, 푸른물에 ‘토끼비리’ 바위 벼랑과 소나무가 반영된 경치는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린다.

  그양말로 명실상부한 명승 풍경이다. 진남교 근처를 이야기 하자면, 국가지정 명승 제31호인 ‘토끼비리(토천 兎遷)와 고모산성을 빼놓을 수 없다.  진남교반은  영강, 토끼비리 벼랑길, 벼랑위의 고모산성과 강 위로 놓여진 가은선 철도와 3번 국도의 신.구교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남교반을 제대로 보려면 고모산성에 올라 내려다 보아야 한다. 진남교 휴게소에서 고모산성은 10여 분정도의 지근 거리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진남휴게소 꼬마 자동차 경기장옆으로 난 오솔길로 들어서면 가은선 철로가 나오고, 산성길로 조금 오르다가 진남문 아래 성벽을 따라 옛 영남대로의 숲길을 지나면 영강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험한 벼랑길을 만난다. 이 험로가 ‘토끼비리’라 불리는 토천(兎遷)이다.

  토끼비리는 조선시대 동래와 한양을 잇는 영남대로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옛길로, 고모산성 진남문에서 남으로 영강 벼랑을 따라 토끼 한마리가 겨우 지날 정도로 험한 구간이다.
  이 옛길은 2007년 12월 국가지정(2007.12) 명승 제31호로 지정된바 있다.  왕건이 남정(南征)시 이 지점에 이르니 옆은 강변 절벽에,산은 가팔라 길이 막혀 난감하던차, 토끼가 벼랑을 타고 달아나며 길을 열어줘 진군할 수 있었다고한다.

 그 후 토천(兎遷)이라 불렀다고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전해지고 있다.  ‘토끼비리’에서 되돌아 나와 진남문루를 지나 성(城)내로 들어서면 초가 주막 두채와 쉼터가 있다.

  첫 번째 주막은 낙동강 천삼백리 물길의 마지막 주막인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소재 '삼강주막'을 복원한 것이고, 다른 한채는 문경 영순주막을 복원한 초가이다. 주막거리 맞은편에는 그늘이 짙은 쉼터가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주막거리를 조금 지나면 수령이 꽤나 보이는 아름드리 느티나무 아래 성황당이 있다.  성황당 앞에는 불에 타 반쪽만 자라는 느티나무가 역사의 현장임을 말해주고 있다.
 의병장 운강 이강년 선생이 1896년 일본군과 고모산성에서 전투를 벌였을 때 화재를 입어 나무의 절반이 불에 탔다고 한다.
  그리고 성황당에는 처녀 귀신의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옛날에 과거길의 한 선비가 이 고을 처녀와 혼인을 약속했으나, 입신양명(立身揚名)한 선비는 한양의 양반 규수와 혼인후  옛일을 잊어 버리고 지내다가,  세월이 흘러 경상도 관찰사가 되어 이곳을 지나던 선비가 옛 생각에 처녀를 찾았으나, 그녀는 이미 목숨을 끊은 뒤였다. 선비는 처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이곳에 성황당을 세웠다는 이야기다.
  성황당 왼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조금가면 고모산성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 서면 발아래 진남교 근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서(西)로 용연과 봉생정, 노송이 우거진 강변의 진남숲, 북(北)으로 주흘산, 남(南)으로 진남 교반과 어룡산이 파노라마 쳐진다
  특히 위에서 내려다 보는 진남교반 풍경은 경북팔경지일(慶北八景之一)답게 한폭의 산수화를 그린다.
  깎아지른 듯한 고모산 벼랑아래로 U자형 영강이 굽어 흐르고, 강위로는 가은선 철도와 3번 국도의 신.구교가 어우러져 풍경이 빼어나다.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산 30-3 고모산((231m)에 축조된 고모산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성(城)벽으로 길이 1,646m의 작은 성이다.   고모산성은 좌우 통로가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영강이 앞을 가로 막아 천혜의 요새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그 험한 산세에 지레 위축되어 산성이 비어 있었는데도 꼬박 하루를 정찰한 뒤에야 군사가 없는 것을 알고 춤을 추며 노래하고 지나갔다는 기록이 유성룡의 '징비록'에 보일 만큼 조선시대까지도 중요한 산성이었다.
  1728년(영조) 이인좌(李麟佐) 난 때 신사일(申思日)의 의병이 군사를 모아 고모산성에 진을 치고 막았다고 한다.
  한말 이강년(李康秊) 선생이 항일의병을 일으켜 이 산성에 방어진지를 세웠다.  이처럼 고모산성은 예사 성이 아니고 역사가 두터운 성이다. 고모산성은 천하장사인 고모노구와 마고노구가 경쟁하여 하룻밤만에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진남교반은 3번국변에 연하여 교통이 편리하여 접근성이 좋다.  
2009.4.13  글 자유기고가 서태영. 이미지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 정해유

 

▲  도천(陶泉) 도예명장의 문경요
한 폭의 그림이다.  뒤로는 봉긋봉긋한 암산을 머리에 이고 앞으로는 실개천이 흐른다.  '대한민국 도예명장의 집'이란 표지석을 중심으로 정면 좌측 2층은 전시실, 가운데 2층집은 공방, 오른쪽은 망댕이요(窯)다.  

 ▲  문경의 질 좋은 흙과 물, 명장의 손길이 전통 망댕이 요의 소나무 불꽃과의 절묘한 만남이 오늘의 명품 문경 찻사발을  빚어낸다.  

 ▲  명품 문경 찻사발

 ▲   대한민국 도예명장 도천(陶泉) 천한봉(76.千漢鳳) 장인의 발물레 작업
≪ 문경요(聞慶窯)/ 1948. 경북 문경에서 도예입문/대한민국도예명장 95-19호/무형문화재32호나 사기장(砂器匠)/ 경북대학 명예교수/일본 욱일쌍광장(旭日雙光章) 수훈/ 대통령 표창(1995)/동탑산업훈장(2005)≫

  ▲   대한민국 도예명장 도천(陶泉) 천한봉(76.千漢鳳) 장인의 발물레 작업 

 ▲  그릇과 함께 한 60년 . 천한봉 명장의 손놀림은 그야말로 현란하고 신출귀몰(神出鬼沒)하여 입이 쩍 벌어질 따림이다.

    ▲  한 덩어리의 흙이 발물레에서 머무는 시간은 길어야 30여 초. 순식간에 다섯개의 찻사발이 빚어졌는데 모양과 크기가 기계로 찍은 듯 붕어빵이다.

 ▲  대한민국 도예명장 도천(陶泉) 천한봉(76.千漢鳳) 장인의 전통 망댕이 문경요(窯)
 

 ▲   대한민국 도예명장 도천(陶泉) 천한봉(76.千漢鳳) 장인
문경의 질 좋은 흙과 물, 명장의 손길이 전통 망댕이 요의 소나무 불꽃과의 만남으로 명품 문경 찻사발을  빚어진다.

 ▲  11회 문경 전통 찻사발축제
지나해 까지는 찻사발 축제가 도자기전시관에서 열렸는데  올해부터는  명승 제32호 문경새재의  드라마 촬영장과 제1관문에서 11회 문경 전통 찻사발축제(2009.5.1~5.10)가 열린다.

▲   경북팔경지일(慶北八景之一) 진남교반의 봄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진남교 근처(近處)는 산수가 아름다워 경북 제1 경치로 꼽는 곳으로 '경북팔경지일(慶北八景之一)'이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조령천과 가은천이 합수된 S자형 영강가에는 벗꽃이 꽃대궐을 이루고, 푸른물에 ‘토끼비리’ 바위 벼랑과 소나무가 반영된 경치는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린다.

 ▲  경북팔경지일(慶北八景之一) 진남교반의 봄
진남교반은  영강, 토끼비리 벼랑길, 벼랑위의 고모산성과 강 위로 놓여진 가은선 철도와 3번 국도의 신.구교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다.

 ▲  진남교반 고모산성 주막거리
‘토끼비리’에서 되돌아 나와 진남문루를 지나 성(城)내로 들어서면 초가 주막 두채와 쉼터가 있다.  첫 번째 주막은 낙동강 천삼백리 물길의 마지막 주막인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소재 '삼강주막'을 복원한 것이고, 다른 한채는 문경 영순주막을 복원한 초가이다. 주막거리 맞은편에는 그늘이 짙은 쉼터가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  경북팔경지일(慶北八景之一) 진남교반의 고모산성 진남문루

 ▲  경북팔경지일(慶北八景之一) 진남교반의 문경 ATV 체험장

 ▲  명승 제32호 문경새재 제1관문. 이곳에서 11회 문경 전통 찻사발축제(2009.5.1~5.10)가 열린다.

▲   문경새재는 5백년 조선왕조의 남북을 이었던 영남대로 길목으로 과거길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넘었던 고갯길이다.
   이 고개의 남쪽을 영남이라 부를 정도로 그 시대는 지금의 경부고속도로와 같은곳으로  문경새재는 유서 깊은 유적과 설화· 민요 등이 간직된 곳이다.  
  

 ▲  명승 제32호 문경새재 드라마 촬영장 . 이곳에서 11회 문경 전통 찻사발축제(2009.5.1~5.10)가 열린다고 한다.

 ▲  명승 제32호 문경새재 드라마 촬영장의 5월 . 이곳에서 11회 문경 전통 찻사발축제(2009.5.1~5.10)가 열린다고 한다.

 ▲  명승 제32호 문경새재 옛길은 곳곳에 볼거리가 이어져 지루하지가 않다.  제일관문을 빠져 나와 발길을 재촉하면 조령원터, 교귀정, 산불됴심비, 조곡폭포  제2관문 등이 나타나 길동무가 되어 준다.

  

 ▲  명승 제32호 문경새재 조곡관의 5월

 ▲  명승 제32호 문경새재 조곡관 뒤쪽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