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자축
참나리(Lilium tigrinum Ker-Gawl) 절정



 금낭화,초롱꽃,참나리는 필자가 즐겨 가꾸는 들꽃들이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야생화에 비해 꽃이 큼직하고  색상도 진하여 눈에 잘 띈다. 뿐만 아니라 척박한 땅에도 잘 자라고 번식력이 강하여 국민 야생화라 할만큼 사랑받는꽃들이다.
이들을 텃밭가에 심어 가꾼 세월이 반십년이 흐르면서 이제는 너무 퍼져 잡초 취급을 받아 밭으로 침범하는 놈들은 그냥 뽑아 버린다.
맏형격인 금낭화는 지난 4월에, 초롱꽃은 6월에 무리지어 피어나 눈맛과 렌즈의 즐거움을 선사하였고 지금은 참나리철이다.
사방이 온통 녹색인 삼복에 여기저기 무리지어 붉게피어 모자이크를 찍는다.
이놈들은 호랑나비를 불러 들이는 묘력이있어 날마다 호랑나비가 반상회를 한다.
참나리는 권단(卷丹), 당개나리, 호피백합(虎皮百合), 홍백합(紅白合), 약백합(藥百合). 백합(百合) 등으로도 불렀으며 중국에서도 권단화(卷丹花)라 한다.  
우리 나라 산과 들에 자라고 있는 나리속은 약 20여 종이 있는데 그 중에서  참나리가 대표적이다.
꽃이 크고 우아하며 청초하기 그지없다. 특히 참나리는 호랑나비가 즐겨 찾는 꽃으로 잎마다 동그란 주아가 한개씩 달려 있어 더욱 사랑스럽다. 꽃말은 '순결. 존엄'이다.
 
주아가 익으면 떨어져 내년 봄에 싹을 틔우므로 번식력이 대단하다.


○ 생김새: 키가 1∼2m정도 자라는데 줄기는 흑자색이 돌고 점이 있으며 어릴 때는 백색 털로 덮인다.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없고 피침형이다. 잎겨드랑이에는 짙은 갈색의 주아 싹이 달린다.
○ 꽃 핌: 꽃은 7∼8월에 피고,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4∼20개가 달리며 길이가 7 ∼10cm이다.
               짙은 황자색 바탕에 흑자색 점이 있고   뒤로 말린다
○ 생태: 산야와 바닷가 주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 이용: 한방에선 뿌리줄기를 장을 튼튼히 하는 데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기침을 멈추게 하는 데 사용한다.
            꽃이 크고 화려하며 키가 커서 제초관리가 필요   없고 산기슭 등에 자연스럽게 식재하면 좋다.
○ 재배 및 관리:  주아나 인편으로 번식한다. 토양은 배수성이 좋은 사질양토에 부엽 등의 양분을 많이 섞어 비옥하게 만들고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 햇빛이 적당히 드는 곳을 선택하여 식재하며 여름철에 땅속의 인경을 시원 하게 해주기 위해 왕겨나 우드칩 (wood chip), 짚 등을 깔아준다


 ▲  큰채 뜰에 무리지어 핀 참나리

▲  참나리는 호랑나비가 즐겨 찾는 꽃이다

▲  고가인 큰채 봉당 아래엔 화초용 고추, 그리고 가을의 전령사인 수수가 이삭을 내밀었다.
사랑으로 쓰여지는 흙집에서 차 한잔을 하면서 내다보는 풍경이 전형적인 시골 풍경이다. 

 ▲  금년에 새로 전입된 풍선초랑 꽃고추가 제법 시골멋을 풍기고 잇다.

 ▲  큰채 고가뜰에 올린 풍선초

▲  토마토가 익어가는 텃밭가에도 참나리가 한창이다.

▲  필자의 연구실 마루끝에도 참나리가 탐스럽게 꽃을 피웠다.

▲  토마토,수수,참나리,무화과,대나무로 둘러싸인 필자의 연구실 8월

 ▲  꽃은 7∼8월에 피고,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4∼20개가 달리며 길이가 7 ∼10cm이다.
 짙은 황자색 바탕에 흑자색 점이 있고   뒤로 말린다

 ▲  단감나무,매실,파,들깨가 자라는 텃밭에도 한자리 차지하고 꽃을 피운 참나리.

▲  신비의 약초, 비단풀
비단풀은 대극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일명 땅빈대라 부르는 비단풀은 빈대처럼 땅에 딱 붙어서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풀밭, 마당, 길 옆에 흔히 자라는 풀로 그 약효가 알려지기 전까지는 하찮는 잡초로 눈여겨 보는이 아무도 없었다. 자라는 비단풀의 줄기나 잎에 상처를 내면 흰 즙이 나온다.
항암작용, 해독작용, 항균작용, 진정작용 등이 뛰어나서 암, 염증, 천식, 당뇨병, 심장병, 신장질환, 악성 두통, 정신불안증 등에 두루 효험이 좋아 이름난 약초로 알려지면서 잡초에서 약초로 신분이 수직 상승된 풀이다.
생이나 말린것을 그냥 달여서 음료수처럼 마시기 때문에 복용법도 간단하다.
달포전에 폐교된 운동장에 무성하게 자라기에 몇포기 옮겨 심은 것이 땅을 완전히 덮을 정도로 무성하게 자라적자색꽃이 수없이 달렸다. 꽃이 지고나면 씨가 까맣게 게 익는데 완전히 익으면 탁 터져서 흩어지는 삭과이므로 의도적으로 채종하려면 씨방이 터지기 전에 채종하여야 한다.
폐교에서 채집해 온 땅빈대를 잘 말려서 차로 끓여서 음용하여 보니 물은 약간 누른끼가 돌고 잡내가 없어 마시게에 부담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