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의 첫번째 절기인 입춘은 봄으로 접어드는 절후이나 오는 봄을 시샘하는 끝자락 입춘 추위로 체감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절기로는 봄이나 봄같지 않다.
허나 방송은 봄노래 봄꽃으로 호들갑이다. 필자의 산골집 양지녘 개집가의 매화가 반쯤 꽃잎을 열어 봄마중 나왔다가 어젯밤 한파로 꽃잎을 꼭 다물었다.
 입춘날 가정에서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같은 입춘첩(立春帖)을 써서 대문기둥, 대들보, 천정 등에다 붙여 복을 찾고, 논밭에 나가서 보리 뿌리를 캐보고는 그 해의 풍년과 흉년을 예측하기도 했다.

▲ 영덕군 창수 남효성씨는 지난 가을에 심은 찰보리논에 봄비료를 뿌리며 봄을 맞는다.

 ▲  입춘 농심.보리뿌리가 세가닥이라 풍년이 들 예감에 흐뭇해하는 농심

 ▲  조상들은 입춘날 보리 뿌리의 자람을 보고 그 해의 풍년과 흉년을 예측하기도 했다.

▲   봄이오는 들녘.경북 영덕 인량들

 

▲   봄을 기다리는  매마리 묘 
씨앗을 받기위해 재배되는 종묘용 무,배추를 "매마리"라 한다. 봄철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많은 양달진곳에서 잘 자라는 매마리의 기후적 특성에 적합한 영덕 옥계계곡 천변은 일본 종묘사에서 위탁 재배하는 특수한 계절 작목으로 3월말이면 옥계천과 팔각산을 배경으로 노랗고 하얀 배추와 무꽃이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린다.  배추 매마리꽃은 유채와 모양과 색상이 비슷하여 속내를 모르는 사람들은 유채꽃이라고도 말한다. 매마리는 유채꽃보다 개화 시기가 조금 늦고 노란 색깔이 눈이 시리도록 진한 것이 특색이다. 그리고 집단으로 피는 하얀 무꽃도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