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 제~오시네.맹방에 가면...

 이맘때쯤 삼척 근덕(교가)에서  한재까지 이어지는 십리 벚꽃길은 환상적이다.
벚꽃길,유채밭,푸른 바다 해송림이 나란히 달려 7번 국도길 중 가장 아름다운 4월의 드라이브 길이다
아름드리 벚꽃 그늘에서 푸른 바다 해송 숲으로 이어지는 샛노란 유채꽃을 보노라면  분홍치마, 노랑 저고리를 곱게 입은  봄 처녀가 제~오시는 듯하다.

'봄~처녀 제~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오시는가.'
가곡 '봄 처녀'가  딱 어울리는 풍경이다.

엽서 같은 맹방의 4월은 벚꽃과 유채가 함께 피어 푸른 바다 해송림과 어울려져야 환상적인데, 두 꽃의 개화 시기가 기상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나 그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지난해의 4월 17일 맹방의 유채꽃은 농익어 노랑물감을 통째로 들어부은 듯 눈이 부셨지만, 벚꽃은 지고 새순이 푸른빛을 띠어  조금만 일찍 올걸 하고  아쉬워 했는데...
지난해의 아쉬움에 올해는 제대로 된 사진 한번 찍어볼까하여 지난해보다 4일 정도 앞당겨 14일 7번 국도 북행길에 올랐다.

예년은 식목일 전후로 남동해안은 벚꽃이 만발하고 복사꽃도 이맘때면 절정을 이룬다. 그런데 올해는 봄비가 잦고,극심한 꽃샘추위 탓이지만 4월 둘째 주인 지금도 복사꽃 망우리는 필동말동 꽃잎을 꼭 다물고 있다.

지금의 7번국도는 옛날의 국도가 아니다. 지난해말 20여 만에 완전 개통 된  쭉 뻗은 새 길은 바닷가를 약간 빗겨가면서  터널과 교량을 통과하는 직선화로 단순하지만 영덕에서 좀 낮게 밟으면 금방 삼척 근덕 IC에 이른다.

근덕면 소재지인 교가 시가지를 벗으나 근덕중학교 옆에 이르면  벚꽃 터널이  차창에 들어온다.
4월 14일 현재 나무 전체가 대부분이 붉은색 꽃망울이고  흰색으로 피어난 것은 30% 정도로 렌즈 맛이 떨어지지만 지난해보다는
 좀 나은 듯.  맹방 유채꽃 축제  깃발이 펄럭이는 벚꽃길을 따라 조금 가면 이 길의 하이라이트인 유채밭으로 이어진다.

2010 맹방 유채꽃 축제장 벚나무 아래 차를 세우고 일별하니 아 불싸 ! . 벚꽃은 꽃망울 상태지만, 유채꽃이 말이 아니다.
지난해는 자료 사진에서 보듯이 이맘때쯤 참 좋았는데...
잦은 폭설과 저온으로 유채의 생육 상태가 지난해만은 못할것이다고 예상은 했지만...
자료사진으로 보아서는 유채꽃이 색은 얕아도 어울려 보이나 실제 가보면 아직 유채가 땅에 붙었다.
누구를 탓하랴 ! 하늘의 일을 ... 차를 돌려 장호항,황영조 기념공원,해신당공원,갈남해변의 봄을 담아  아쉬움을 달래 본 여행길이었다.

 ▲   2009.4.17 . 잦은 비와 저온 현상으로 유채가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하고 벚꽃도 꽃망울을 활짝 열지 않아 사진 맛이 떨어진다.
따뜻한 봄날이 이어진다면  다음 주말 쯤이면 벚꽃은 절정을 이룰 것  같고 유채는 이달 말이나 되어야 지난해 수준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   엽서 같은 맹방의 4월은 벚꽃과 유채가 함께 피어 푸른 바다 해송림과 어울려져야 환상적인 봄을 그리는데, 그 해의 기상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나 두 꽃의 만개를 같이 보기는 쉽지 않다. 2009.4.17 경우로 벚꽃은 낙화 되고 유채꽃은 눈이 부시다.

 ▲   근덕면 소재지인 교가 시가지를 벗으나 근덕중학교 옆에 이르면  벚꽃 터널이  차창에 들어온다. 4월 14일 현재 나무 전체가 대부분이 붉은색 꽃망울이고  흰색으로 피어난 것은 30% 정도이다.

▲   2010 맹방 유채꽃 축제장 벚나무 아래 차를 세우고 일별하니 아 불싸 ! . 벚꽃은 꽃망울 상태지만, 유채꽃이 말이 아니다. 잦은 폭설과 저온으로 유채의 생육 상태가 지난해만은 못할것이다고 예상은 했지만...   자료사진으로 보아서는 유채꽃이 색은 얕아도 어울려 보이나 실제 가보면 아직 유채가 땅에 붙었다.

▲  지난해의 4월 17일 맹방의 유채꽃은 농익어 노랑물감을 통째로 들어부은 듯 눈이 부셨지만, 벚꽃은 지고 새순이 푸른빛을 띠어  조금만 일찍 올걸 하고  아쉬워 했는데...

 ▲   2009년 4월17일 맹방 유채꽃 축제장.금년은 이달 말쯤이나 되어야 이 정도 수준이 될 것 같다.

▲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은 동양의 나폴리라할 정도로 아름다운 어항으로 쪽빛 바닷물을 뚫고 솟아오른 갯바위가 금강산의 만물상을 옮겨 놓은 듯하다.

 ▲   제 25회 스페인 바르세르나올림픽 마라톤을 제패한 황영조선수의 기념관.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51번지

▲  7번국도 옛길가 갈남리 전망대에 서면 정면으로 소나무가 우거진 제법 큰 돌섬과 왼쪽으로 노송 사이로 그려내는 해안 풍경은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와 시쳇말로 쥑인다.

▲  삼척 신남리 해신당 공원은 색다른 볼거리도 많지만, 주변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어촌민속전시관으로 내려오는 오실길의 오른쪽 언덕 아래 초가집에 무엇이 있는지 둘러보고 계단 길을 오르는 사람마다 히죽히죽 웃는다. 길옆의 '19세 이하 출입금지' 표지가 예사롭지 않는 물건이 있는 듯.40여 돌계단아래 초가집 갓방은 야동이다. 까가 머리 소년이 호기심에 발을 걷어 옆방의 정사를 엿보는 모습이 압권이다.

▲  마니아들이 아끼는 삼척시 호산 월천리 솔섬은 일출과 해무가 어우러져야 제맛이 나는 곳인데, 맹방 유채꽃 여행길에 월천교를 지나면서 참새 방앗간 그냥 지나칠수 없어 월천교 갓길에 차를 세우고 한 컷 . 20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