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수유 4월 20일쯤이 절정일 듯.

▼  2008.3.29  산수유꽃속에 묻힌 숲실 산수유 마을



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지난주에는 한차례 매운 꽃샘추위로 몽니를 부리더니 4월에 접어들면서 봄날은 까치걸음으로 달려온다.
대지엔 새싹이 돋아나고 매화는 절정이다.  무채색 산야엔 붉은 참꽃이 모자이크를 이룬다.
이즈음 춘심(春心)을 달래기엔 산수유꽃 군락이 제격이다.
봄의 대명사 산수유꽃 여행지로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숲실마을,  전남 구례군 산동면,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네 곳을 꼽는다.
산수유하면 산동면 산수유 군락지가 생각나지만, 사진 마니아들은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숲실마을의 산수유를 제일로 치기도한다.
 신문,방송,잡지 등에서 산수유꽃 여행하면 구례 산수유를 다루어 널리 알려진 명소이지만,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숲실마을 산수유 군락지는 경북 내륙 깊숙이 자리하여 수도권 등에서 접근성이 용이치 못하여 찾는 사람이 적지만 실속은 사곡 산수유가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산수유마을에는 제4회 의성 산수유꽃 축제(3.26~4.10)가 열리고 있다.
필자가 찾은 4월 1일은 축제 기간임에도 사람이 없다. 가뭄에 콩나듯 가끔 만나는 사람마다 입이 한발씩 나왔다.
구미에서 왔다는 개인택시 기사 부부 왈

"(부인) 실말,실망, 대실망....꽃도 안 피었는데 무슨 축제!",   "(남편) 테레비엔 근사한던데..."

필자도 좋은 그림을 찾아 잔디 광장, 앞산 능선을 헤메도 카메라를 들이밀 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  2008.3.29 에 찍은  아래의 사진처럼 이맘 때면 노랑물감을 통째로 드러부어 붓으로 썩썩 문지른 듯 온 산하가 노랑물감으로 칠해졌는데.....
아직까지 딱딱한 껍질을 그대로 덮어 쓴 꽃망울이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에 얼어죽었나 하고 살펴보니 그렇지도 않다.시절(기후)이 하수상하니 필동말동 한 상태로 관망중이다.
어떤 망울은 껍질을  조금 열고 빼꼼이 밖을 내다보고 어떤 것은 겨울 꽃눈을 그대로 다물고 있지만 속은 노란 꽃잎이 숨어있었다.
꽃눈만  살피다가 몇 컷 누르고 능선을 내려와 산수유 마을 광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한무리의 중년 여성분들이 마을 광장으로 접어든다. 이분들도 불만을 토한다.

"사기치나 꽃도 없는 축제 한다고 ..." , "텔레비에는 괜찮았어?"  

전체적인 꽃망을의 상태로 보아서는 축제가 끝나는 4월 16일 이후 4월 20일 쯤 절정을 이룰 듯 하다. 하늘이 하는 일 주체측인들 어쪄라!  인공으로 축제날에 맞춰 피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관광객의 원성을 감수해야할 처지이다.

화전리 숲실마을 산수유 군락지는 사진 마니아들에게는 꽤 인기있는 촬영지로 춘추로 노란 꽃무리와 붉은 열매를 그리기위해 즐겨 찾는곳이지만, 일반 여행자에게는 낯선곳으로 소외된 여행지이다.
숲실마을은  그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옛 고향의 추억을 되살릴 법한 순박한 시골 마을로 79번 지방도 화전교회 옆 들머리길로 진입하면 마을의 맨 안쪽인 저수지까지 십릿길 산수유꽃길이 이어진다.
하천을 사이로 오른쪽으로 둑과 산야에 무리를 이루다가 숲실마을은 온통 산수유로 묻힌다
화전리 일대(화전 1,2,3리)에서 생산되는 산수유 열매는 전국 생산량의 약 40%, 경북지역 생산량의 80%를 차지할 만큼 거대 산수유 군락지이지만, 꽃놀이 여행지로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봄맞이를 즐기고자 한다면 숲실 산수유 군락지가 제격이다.

화전리 2리에서 3리 숲실까지 십리 산야는  짙은 노랑 물감을 통째로 부어 문지른 듯 산수유 노랑 융단물결이 이어지는데, 의성특산 파란 마늘밭과 어우러져 파란 천에 노랑 실로 수를 놓은듯하다.
이곳의 산수유의 효시는 지난날 살기 어려웠을때 약재로 팔기 위해 산비탈 등에 드문드문 심어 놓았던 것이다. 숲실마을은 아직까지 자연그대로의 옛 고향의 모습을 간직한 시골 모습 그대로이다.
숲실마을은 1년에 두 번 변신한다. 봄이면 파란치마 노랑저고리로 화사한 봄을 맞고, 가을이면 고동색치마에 빨간 저고리로 갈아 입고 만추를 노래한다.

의성 산수유 마을 다음으로 산수유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은 봉화군 봉성면 두동 속칭 '띠띠미'마을이다.
봉성면 동양리 홍씨들 집성촌인 띠띠미의 만여그루 산수유 군락도 볼만하다.
백년이 훨씬 넘은 고택들이 나지막한 돌담을 두르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 어귀부터 동네 구석구석 산자락까지 백년에서 사백년은 묵음직한 산수유 고목들이 빼곡이 들어차 산수유 꽃 필 때면
古家고가와 돌담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그려 산수유꽃이 한창일 때  띠띠물에 가면 '고향의 봄'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지는 환상적인 봄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추운 곳 봉화땅은 위도상으로 북이고 산악이라 구례나 숲실보다 개화시기가 좀 늦어 4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자세히 보기
산수유꽃 피는 산골마을 띠띠미

 

 

 

 

▼  2011.4.1 현재 의성 환전 2리 숲실 산수유 마을 산수유 개화 정도
아래 예시 이미지에서 보듯 이곳의 산수유 절정은 3월29일 전후이다. 2011년 숲실 산수유 개화는 최악으로 아직까지 겨울눈을 열줄 모른다.

 

▼  2011.4.1 현재 의성 환전 2리 숲실 산수유 마을 산수유 개화 정도

▼  2011.4.1 현재 의성 화전 2리 숲실 산수유 마을 앞산 능선 산수유 개화 정도
그림처럼 산수유 꽃망울이 아직 딱딱한 겨울눈속에서 깨어날줄 모르고 있다. 혹자는 지난 겨울 혹한에 얼어죽었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겨울눈을 까보면 그 속에는 노란 꽃잎이 살아있다. 20일 쯤이면 만개 할 듯.

▼  2008.3.29 리 숲실 산수유 마을 앞산 능선 산수유꽃 만개 풍경 

▼  2011.4.1  숲실 산수유 마을 앞산 능선에서 바라 본 마을 풍경

▼  2008.3.29  숲실 산수유 마을 앞산 능선에서 바라 본 마을 풍경

▼  2008.3.29  숲실 산수유 마을 앞산 능선에서 바라 본 마을 풍경 2

▼  2011.4.1 제4회 의성 산수유 축제장 .축제중인 4월1일 14시경 쓸렁한 메인 축제장 풍경

▼  2011.4.1 제4회 의성 산수유 축제장 .축제중인 4월1일 14시경 쓸렁한 메인 축제장 풍경 2

▼  2008.3.29   숲실 산수유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