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란 가요 봄날은 간다의 가삿말이 연상되는 봄날이다.
연분홍 복사 꽃잎 꽃 비로 흩날리고 샛노란 배추꽃이 봄바람에 살랑 된다. 옆산과 뒷산에서는  두견새가 "구국 국국 구국 국국" 쌍으로  봄날을 노래한다. 참으로 혼자 보기 아까운 봄날이다. 렌즈에 못그린 봄날을 가슴에 담으며 배추꽃 이랑을 넘나든다.  
물도 푸르고 산도 푸른 청산도가 봄날을 느끼고 사진 찍기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지만, 영덕 옥계천변 봄날도 그에 못지않다.
영덕은 푸른 바다의 고장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림 같은 풍경이 숨어 있다.
팔각산,옥계 천은 영덕의 서쪽 끝으로 청송을 경계로 국립공원 주왕산 줄기가 흘러  똘방똘방한 산하가 아름답다.
신록의 도화지에 연분홍 복사꽃 샛노란 배춧꽃,붉은 금낭화로 디자인된 산하는 청산도 유채꽃 그림이 부럽지 않다.
그중 대표적 경관은 69번 지방도를 끼고 도는 흥기 3리~주방~옥산 사이로 치창에 스치는 풍경이 고향산천을 연상케 한다.
실제로 이 길을 지나다 이곳에 정착하여  이모작 인생을 디자인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특히 이 지역은 국민야생화라 할 정도로 사랑받는 금낭화(錦囊花)의 자생지로  4월이면 마을길이 붉다. 금낭화를 도시의 창가에서 분(盆)에 기르면  번식이 잘되지 않지만, 이 지역은 이맘때쯤이면 금낭화 씨가 싹을 틔워 잔디처럼 솟는다.
이 지역의 어른들은 금낭화는 봄나물로 뜯어 나물로 먹기도 하고 경작지 주변은 뽑아 버린다. 특히 주방마을 고무골 500여 평에는 금낭화가 물결을 이룬다.

▲  69번 지방도변 흥기 3리 산기슭은 봄이 잘 디자인 된 곳이다.  연분홍 복사꽃과 샛노란 배추꽃이 전경으로  펼쳐지고 중경은 신록 두충숲이 좋고,  탕건봉 아랫마을 주방리의 신록이  어우러져 흡사 의도적으로  봄풍경을 연출한 듯한 경관이다.

▲ 노란 배추꽃 ,연분홍 복사꽃, 신록 ,두견새가 구국 국국 목청껏 울어대는  69번 지방도변 흥기 3리 산기슭은 봄날은 혼자보기 아까운 경치이다.

▲  연분홍 복사꽃과 샛노란 배추꽃,  연초록 신록이 그리는 주방리의 봄

▲  주방마을 고무골 전원에도 봄이 절정이다. 진달래,금낭화가 수 놓은 뜰 앞 텃밭에는 상추,얼가리 배추,봄무우가 봄날을 노래한다.

▲  주방마을 고무골 고가와 금낭화 사방을 둘러싼 숲에서는 두견새가 구국구국 국국 ♪~♬...... 봄날을 노래한다.이 맛에 전원에 사는가보다.

▲  주방마을 고무골 계곡의 금낭화 무리

▲  주방마을 고무골의 봄

▲  주방마을 고무골의 봄

▲  주방마을 고무골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