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불영지 여심(旅心)

가을이 깊어가는 불영사 연못에 비친 부처님의 그림자는 산사를 찾은 나그네의 여심(旅心)을 자아낸다.
천축산(天竺山)이 품고있는 자그마한 비구니(比丘尼)여승들의 수도장인 불영사란 이름도 이 연못에서 유래한다.
대웅전 서쪽 천축산 산위에 부처님 형상을 한 바위와 불공드리는 중생바위 세개가 있어 천축산 산마루에 햇빛이 비치면 그 그림자가 절앞 연못에 비친다.
사진에서와 같이 부처형상 바위와 연못이 일직선상에 있어 날이 저물 때 까지 그림자는 불영사와 같이 한다.

천축산에 둘러싸여 오목진 경내는 오색 단풍과 감, 절간, 연못, 배추밭이 한데 어우러져 수채화를 보는듯한 만추의 풍경이다.
불영사는 지리적으로 한반도의 동쪽에 치우쳐 있어 접근성이 용이치 않은 탓에 아직까지 조용한 산사로 남아 있는 곳이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오손도손 찾아 보면 좋은 가을 여행지이다. 번잡하지 않고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만추의 쓸쓸함이나 외로움같은 미묘한 심정을 자아내는 곳이다.
가는 길도 낭만적이다.
7번 국도 푸른 바닷길에는 가을의 여정을 돋군다. 특히 망양 해변길을 달리노라면 하얀 파도가 밀려오고 수많은 갈매기들이 갯바위에 만추의 따스한 햇볕을 즐기고  덕장의 오징어는 비릿한 갯내음을 풍긴다.

바닷길, 내륙길을 달리며 차창에 비치는 가을에 취하다 보면 어느새 울진 못미처 불영계곡 이정표가 눈에 들어 온다.
수산교에서 36번지방도 방향으로 차를 돌리면 입구에 성류굴, 민물고기 전시장, '사랑한다 말해줘'란 드라마 촬영지 행곡리도 길섶에 있어 한번 쯤 둘러 볼만하다.

특히 성류굴 진입로 은행나무와 벗나무 단풍길은 만추의 서정을 느낄수 있고,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사진을 찍기에 좋은 배경이다.
행곡리 대나무 숲이 '사랑한다 말해줘'란 드라마 배경이였는데 이곳도 사진발이 잘 받는 곳이다. 이어서 불영계곡으로 접어드는데 지금 만산홍엽이다.

불영사 휴게소를 지나서 부터는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을 돌고 돈다.  
구불구불 계곡길에는 불영계곡을 조망할 수 있는 정자가 둘이 있다. 정자에 올라  깊어가는 불영계곡 경치를 음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좌우로 펼쳐지는 단풍에 눈을 돌리다 보면 어느새 불영사 입구에 다다른다.
일주문에서 불영사까지 구비치는 절길은 요즘 유행어인 힐링 도보길이다.
천축산불영사 일주문을 지나 낙엽을 밟으며 단풍이 흩날리는 흙길을 걷다보면 눈앞에 한폭의 산수화를 만난다.
지난 태풍 매미때 유실된 불영교가 다시 튼튼한 돌다리가 새로 놓여져 다리 난간에서 바라보는 천축산의 기암괴석,오색단풍,불영계곡 계류 그리고 억새가 조화를 이루어 한 프레임 풍경화를 그린다. 이 곳을 지나는 여행객마다 스마트폰을  들이 민다.

이어서 약간 경사진 불영사 들머리길 숲길은 눈이 호강한다. 하늘을 찌를 듯 쭉쭉빵빵 금강송 사이사이로 오색단풍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숲길따라 걸음 걸음 걷어 차이는 소복소복 쌓인 낙엽을 밟으며 한걸음 한걸음 사색(思索)하노라면 잡다한 인생사 일탈(逸脫)하여 해방감을 맞 볼 수 있는 운치있고 낭만(浪漫)이 흐르는 만추의 오솔길이다.

오솔길을 오르면 ,불영사가 보이는 언덕바지 우측에 불영사 부도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바윗돌에 앉아 금강송과 단풍이 그리는 가을을 음미하며 쉬어가도 좋은 곳이다.

그동안 불영사에 구전(口傳)돼 온 양성당 선사(養性堂 禪師) 부도탑에 얽인 인현왕후에 관한 전설에 의하면, 숙종대왕이 총애하는 장희빈의 시기로, 왕비 인현왕후가 폐출되어 자결하려고 하였으나 꿈에 한 스님(불영사 양성법사)이 현몽하기를 "저는 불영사에서 왔는 바 내일 상스러운 일이 있을 것이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라고 하였다.

과연 다음날 장희빈이 꾸민 사건으로 발각되어 죄를 받고, 인현왕후께서는 환궁하게 된 까닭에, 불영사에 사방 10리 정도의 산을 하사하고 네 곳에 표지를 하여 부처님의 은덕에 사례하였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불영사 사적비, 1933).

부도탑을 지나 거대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수호신처럼 버티고 서있는 고개마루를 오르면 불영사 경내와 함께 전설의 연못 불영지(佛影池)가 보인다.
"佛 부처 불,影 그림자 영,池 연못 지" 말 그대로 부처 그림자 못이란 뜻이다.
이 불영지(佛影池)에 얽힌 의상대사의 창건 설화를 빼놓을 수 없다. 불영지 설화가 빠지면 불영사 이야기의 맛이 없다.

이 설화에도 부석사 창건 설화에 나오는 선묘룡이 불영사에도 등장한다.
신라 진덕여왕 5년(651), 당나라에서 수학하고 귀국한 의상대사가 화엄법회를 열고 한참 교화에 힘쓸 때였다.
어느 날 노인과 8명의 동자가 의상대사를 찾아와 자기들은 동해를 수호하는 호법신장인데 이제 인연이 다하여 이곳을 떠나면서 우리가 살아온 곳에 부처님을 모시는 도량을 세우고자 하였으나 그동안 인연 닿는 스님을 못 만나다 이제야 만나게 되니, 그곳에 도량을 세워 줄 것을 의상대사께 간청하였다.

며칠 후 의상대사는 노인의 부탁대로 동해안의 불사 인연지를 찾아 나섰다.
동해안을 거슬러 오르는데 울진포 앞바다에 이르자 당나라에서 부터 의상대사를 사모하여 용이 되어 쫓아와 부석사를 세운 주인공 선묘룡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스님을 반갑게 맞아 불사 인연지까지 길을 안내하였다.

지금의 36번 지방도에서 불영사 들머리길인 천축산 입구에 이르자  "손수 인연지를 찾으라"는 말을 남기고 선묘룡은 사라져 버렸다.
8일간 혼자 천축산(天竺山)을 돌아보며 절터를 찾던 의상대사는 피로에 지쳐 어느 연못가에 쉬다가 연못을 바라보니 연못 위에 부처님의 형상이 비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감격하여 그 자리에서 화엄경을 독송하니 지난번 그를 찾아왔던 노인과 동자 8명이 연못 속에서 올라와 의상대사의 설법을 듣고,

"이 산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천축산에 계실 당시의 형상과 똑같으며 연못에 비친 부처님 영상은 천축산서 설법하시던 부처님 모습입니다. 주위 환경은 영산회상이 응화된 것이지요." 라는 말을 남기고 용으로 변해 사라졌다.

의상대사는 용들이 살던 연못을 메워 법당을 짓고 부처님 영상이 나타난 곳이라 하여 불영사라 이름 짓고, 부처님 영상이 나타난 곳에는 무영탑을 조성했다는 설화가 불영사에 전한다.

요사채 담장을 뒤로하고 서쪽 천축산을 바라보면 산꼭대기에 부처형상의 바위가 보이고 연못에는 산위의 부처 그림자가 선명하게 반영된다.

천년 고찰 불영사에는 보물 제498호 울진구산리삼층석탑(蔚珍九山里三層石塔), 보물제730호 불영사응진전(佛影寺應眞殿), 보물 제1201호   불영사대웅보전(佛影寺大雄寶殿), 보물제1272호 불영사영산회상도(佛影寺靈山會上圖)등의 문화재와 앞산의 화기를 진화하기 위해 대웅보전 기단 밑에 설치했다는 돌거북(석구) 등 볼거리도 많다.
특히, 범종각 맞은편 응진전(보물제730호)에서 간절히 기도하면 그 원이 이루어진다는 영험 있는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곳 불영사는 비구니들의 수도처라 경내가 깨끗이 정리되고 정갈하다. 단풍에 파뭍힌 만추의 불영사 이곳 저곳을 기우거리다 보니 짧은 만추의 해는 서산에 저물어,  부처님전에 저녁공양 드리는 비구니의 애잔한 불경소리를 뒤로 하고, 산골 찬바람에 낙엽만이 뒹구는 어둑어둑  땅거미기지는 오솔길을 터벅터벅 걸으며 인생을 되돌아 보았다.
2014.10.30 불영사에서  포토르포라이터 정해유

 

△  불영사 휴게소를 지나서 부터는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을 돌고 돈다.  구불구불 계곡길에는 불영계곡을 조망할 수 있는 정자가 둘이 있다.
    정자에 올라  깊어가는 불영계곡 경치를 음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천축산불영사 일주문

△  천축산과 불영사 일주문 . 천축산(天竺山)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천축산에 계실 당시의 형상과 똑같다고 전해진다.

△ 지난 태풍 매미때 유실된 불영교가 다시 튼튼한 돌다리가 새로 놓여져 다리 난간에서 바라보는 천축산의 기암괴석,오색단풍,불영계곡 계류 그리고 억새가 조화를 이루어 한 프레임 풍경화를 그린다. 이 곳을 지나는 여행객마다 스마트폰을  들이 민다.

△  불영계곡 만추  

△  불영사 들머리길 숲길은 눈이 호강한다.하늘을 찌를 듯 쭉쭉빵빵 금강송 사이사이로 오색단풍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숲길따라 걸음 걸음 걷어 차이는 소복소복 쌓인 낙엽을 밟으며 한걸음 한걸음 사색(思索)하노라면 잡다한 인생사 일탈(逸脫)하여 해방감을 맞 볼 수 있는 운치있고 낭만(浪漫)이 흐르는 만추의 오솔길로 힐링 그 자체이다.


△  불영사 오솔길 만추.

△  천년 고찰 천축산불영사에는 보물 제498호 울진구산리삼층석탑(蔚珍九山里三層石塔), 보물제730호 불영사응진전(佛影寺應眞殿), 보물 제1201호  불영사대웅보전(佛影寺大雄寶殿), 보물제1272호 불영사영산회상도(佛影寺靈山會上圖)등의 문화재와 앞산의 화기를 진화하기 위해 대웅보전 기단 밑에 설치했다는 돌거북(석구) 등 볼거리도 많다.

 

△ 불영사 앞산의 화기를 진화하기 위해 대웅보전 기단 밑에 설치했다는 돌거북(석구) 으로 유명한 천축산불영사 대웅보전

△ 불영사를 감싼 이 산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천축산에 계실 당시의 형상과 똑같으며 연못에 비친 부처님 영상은 천축산서 설법하시던 부처님 모습이고 불영사 주위 환경은 영산회상이 응화된 것이라는 설화에서 산이름과 절이름이 천축산 불영사라고 불러졌다고 전한다. 사진에서처럼 불영사 서쪽 천축산 위에는 불자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 형상의 바위가 존재한다.

△ 사진에서처럼 불영사 서쪽 천축산 위의 불자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 형상의 바위 그림자가 불영지에 뚜렷이 반영된다.

 천축산불영사 응진전(보물제730호)에서 간절히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영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 불영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의상전).
신라 진덕여왕 5년(651), 당나라에서 수학하고 귀국한 의상대사가 화엄법회를 열고 한참 교화에 힘쓸 때였다. 어느 날 노인과 8명의 동자가 의상대사를 찾아와 자기들은 동해를 수호하는 호법신장인데 이제 인연이 다하여 이곳을 떠나면서 우리가 살아온 곳에 부처님을 모시는 도량을 세우고자 하였으나 그동안 인연 닿는 스님을 못 만나다 이제야 만나게 되니, 그곳에 도량을 세워 줄 것을 의상대사께 간청하였다. 며칠 후 의상대사는 노인의 부탁대로 동해안의 불사 인연지를 찾아 나섰다.
동해안을 거슬러 오르는데 울진포 앞바다에 이르자 당나라에서 부터 의상대사를 사모하여 용이 되어 쫓아와 부석사를 세운 주인공 선묘룡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스님을 반갑게 맞아 불사 인연지까지 길을 안내하였다.
지금의 36번 지방도에서 불영사 들머리길인 천축산 입구에 이르자  "손수 인연지를 찾으라"는 말을 남기고 선묘룡은 사라져 버렸다.
8일간 혼자 천축산(天竺山)을 돌아보며 절터를 찾던 의상대사는 피로에 지쳐 어느 연못가에 쉬다가 연못을 바라보니 연못 위에 부처님의 형상이 비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감격하여 그 자리에서 화엄경을 독송하니 지난번 그를 찾아왔던 노인과 동자 8명이 연못 속에서 올라와 의상대사의 설법을 듣고,
"이 산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천축산에 계실 당시의 형상과 똑같으며 연못에 비친 부처님 영상은 천축산서 설법하시던 부처님 모습입니다. 주위 환경은 영산회상이 응화된 것이지요." 라는 말을 남기고 용으로 변해 사라졌다.
의상대사는 용들이 살던 연못을 메워 법당을 짓고 부처님 영상이 나타난 곳이라 하여 불영사라 이름 짓고, 부처님 영상이 나타난 곳에는 무영탑을 조성했다는 설화가 불영사에 전한다.

△ 불영사 가는길 울진군 기성면 오징어 풍물거리

△ 불영사 가는길 울진군 기성면 오징어 풍물거리
구 7번 국도 망양해변은 카메라의 눈이 바빠지는 곳. 하얀 파도 하얀 백사장에 갈매기 떼, 해변 오징어덕 그리고 울울창창 해송... 카메라로 들여다 본  그림은 매력적이다.
일등 피사체는 오징어 파도 그리고 갈매기 떼 요리조리 프레임 속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 불영사 가는길 울진군 기성면 오징어 풍물거리 .  일등 피사체는 오징어 파도 그리고 갈매기 떼 요리조리 프레임 속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 불영사 가는길 울진군 기성면 오징어 풍물거리

△ 울진군 기성면 오징어 풍물거리 배경으로 만들어 본 11월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