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11.11 오늘도 은행나무를 앞에 두고 수십명의 사진가들이 은행 단풍 꽃비를 기다리며 포진 중이다.

 

만추 운곡서원의 단풍비

싸늘한 찬바람이 푸르던 잎 단풍으로 곱게곱게 물들어 꽃비로  흩날리는 만추 입동지절이면 이곳 청숫골 운곡서원은 약속이나 한 듯 전국의 사진 동호인들이 꾸역꾸역 모여든다.
본토박이 경주인들도 잘 모르는 운곡서원이 전국의 사진인들의 즐겨찾기 메카로 알려진 것은 서원 뒷마당 가의 400여 년 된 은행이 이맘때면 싸늘한 찬바람에 노란 단풍비를 흩날리기 때문이다. 청숫골의 오색 단풍, 고가를 배경으로 찬바람에  곱게 물든 은행잎이 꽃비로 흩날리때면 사진인들은 탄성을 자아낸다.

사진깨나 찍는 사람치고 운곡서원의 은행나무가 겨울채비로 곱게곱게 물든 단풍을  만추 찬바람에 털어내는 운치를 모르는이가  없을 정도다.

운곡서원은 안동 권씨 시조이자 고려개국공신 태사공 권행權幸 선생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1784년(정조 8년)에 지방 유림들의 뜻을 모아 이 지역에 ‘추원사追遠祠’를 창건해 위패를 모신 곳이다.

운곡서원(雲谷書院) 뒷마당의 은행나무는  죽림 권산해의 후손인 권종락이, 단종 때의 권산해의 억울함을 달래주기 위해, 서울을 왕래할 때 순흥에 있는 큰 은행나무의 가지를 꺾어다 심은 것이라 전해진다.
청수골 단풍,고가 ,은행 단풍 노란 꽃비가 프레임에 그리는 만추 풍경을 사진에 담기에 알맞은 시기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고가는 항상 제자리에 있고 배경이되는 청숫골 단풍은  그런대로 시기가 있지만 고목 은행나무가 푸르던 잎 단풍으로 곱게곱게 물들어 꽃비로  흩날리는 시기를 만나기란 운에 맡겨야 한다. 노란 단풍으로 곱게곱게 물들어도 바람 한 점없는 날이면 단풍비는 내리지 않는다. 바람이 솔솔 불어야 우수수 떨어져 프레임에 잡힌다.
오늘도
은행나무를 앞에 두고 수십명의 사진가들이 은행 단풍 꽃비를 기다리며 포진 중이다.
저마다 묵직한 카메라와 렌즈, 삼각대로 무장한 수십 명의 사진인들이 줄지어 흡사 사격 훈련을 하듯 줄지어 은행나무를 향해 셔터를 날리고 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운곡서원 피사체는 단 한 가지 은행나무뿐이지만 몇 시간이고 자리를 뜨지 못하는 것은 흩날리는 은행 꽃비가 언제 날릴까 노심초사 기다리기 때문이다.
풍속에 따라 가랑비가 되기도 하고 소낙비가 되기도 하여 마냥 바람을 기다려야 한다. 운 좋아 단풍 비 흩날리는 거수 목 아래서 청성곡이나 불어대고 학춤이나 추는 날이면 렌즈는 호강한다. 이맘때면 국악 ,학춤 등 동영상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2014.11.11 정해유 자유 기고가

 

▲ 운곡서원(雲谷書院) 뒷마당의 은행나무는  죽림 권산해의 후손인 권종락이, 단종 때의 권산해의 억울함을 달래주기 위해, 서울을 왕래할 때 순흥에 있는 큰 은행나무의 가지를 꺾어다 심은 것이라 전해진다.

▲ 운 좋아 단풍 비 흩날리는 거수 목 아래서 청성곡이나 불어대고 학춤이나 추는 날이면 렌즈는 호강한다. 이맘때면 국악 ,학춤 등 동영상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사진은 사진(寫眞)이아니고 가상하여 단풍꽃비를 날리고 학춤을 편집한 것이다.

▲ 만추 운곡서원

▲ 운곡서원은 안동 권씨 시조이자 고려개국공신 태사공 권행權幸 선생의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1784년(정조 8년)에 지방 유림들의 뜻을 모아 이 지역에 ‘추원사追遠祠’를 창건해 위패를 모신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