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경상북도 포항, 영덕,울진 등 경북 동남해안 지역은 철도교통의 불모지에 가까웠다.
이 지역 사람들의 염원이었던 포항 KTX가 2015년 3월 31일 개통식을 갖고 4월 2일부터 KTX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 지역에서 서울 한번 가려면 왕복 10여 시간으로 동남아 여행보다 먼 거리로 수도권 접근성이 좋지 않았다.

드디어 KTX 산천어가 시간을 반으로 줄여 상·하행 합쳐 주중 16회, 주말 20회 운행(인천공항 1회)으로 직결되어 이제 경북 동해안 지역이 수도권까지 물리적, 심리적 거리도 단축되어 바야흐로 일일생활권으로 편입되어 서울이 이웃마을 같이 느껴진다.

2시간 반이면 서울에 간다는 심리적 거리 단축으로 영덕 바닷가에서 인생 후반기를 유유자적(悠悠自適)하던 필자도 호기심이 발동하여 동네 마실 복장으로 스마트폰 하나 들고 서울의 봄도 찍고 서울 친구도 만날겸 지난 토요일(4.18) 07시 15분 포항발 서울행 KTX 산천어에 몸을 실었다.

그러니까 포항 KTX가 개통된지 17일 만이다. 주말이라 출발지 포항역에서 이미 좌석은 만원이다.
정시 출발한 KTX 산천어는 시속 300km 고속 주행이지만, 소음 진동을 못 느낄 정도로 조용하다.
좌석마다 콘센트(220V) 설치로 스마트폰 시대에 호응하고 회전이 가능한 의자 간격도 꽤 넓은 편이다.

디지털 시대답게 천장 모니터는 실시간 열차 운행 속도, 정차역 등 운행 정보와 뉴스 서비스가 제공된다.
천장 모니터는 지금 산천어가 시속 300km 달린다고 자막이 뜬다.
포항에서 07시 15분 출발한 산천어는 10시 8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흡사 포항에서 서울로 이웃 나들이 기분이다.

전원에 거주하는 필자는 보편적 복지가 피부에 와 닿지 않았는데 서울역에서 지하철 경로우대 교통카드를 발급 받으면서 나이좀 먹었다고 국민세금으로 공짜 지하철 보편적 복지를 누리는구나 하고 느꼈다. 괜히 공짜 지하철을 타려니 쑥스럽고 미안한감도 없지 않았다.

필자처럼 시골에 살면서 가끔 서울에 올라오는 지방 거주 65세 이상 경로우대자는 신분증과 보증금 500원만 지참하면 1회용 교통카드릏 공짜로 발급받을 수 있다.

"1회용 발매 교통카드. 충전기"의 신분증 놓는 곳(스캐너)에 주민등록증을 올려놓고 지시대로 보증금 500원을 투입하면 1회용 교통카드가 발급된다.
목적지 역의 "보증금 환급기"에 일회용 교통카드를 투입하면 보증금 5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1회용 발매 교통카드. 충전기" 나 "보증금 환급기"는 디지털 터치용 장비라 평소에 스마트폰이나 PC를 사용하는 경로 우대자는 일회용 우대 교통카드 발급이 낮설지 않으나 피쳐폰을 사용하고 컴맹 경로우대자는 도움이 필요하다.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인데 회수되지 않거나 훼손될 경우 카드제작 비용 회수 차원에서 도입한 것이 500원 보증금제도이다.
공짜 지하철로 창덕궁가서 국민세금으로 무료 입장하면서 경로 보편적 복지를 실감했다.

지하철,고궁뿐만 아니고 만 65세 이상 경노자들의 보편적 복지는 풍성하다. 
ktx포함 기차 요금 30%(KTX 경우 주중에만) 할인, 국.공립박물관 무료입장, 국내 항공기 운임의 10% 할인(65세 이상 나이 확인), 국내 여객선 운임의 20% 할인 등 보편적 복지 혜택은 절대 적지 않다. 보편적 복지는 아니더라도 해당자는 노령연금(20만 원)등  

서울은 65세 경로 우대자들의 천국이란 말이 회자하는 것이 허무맹랑(虛無孟浪)한 말은 아닌듯하다.
공짜 전철로 천안 가서 공짜 현충사 관광하고 서울에서 무상급식 줄서면 밥도 공짜. 여기에 20만 원 노령복지혜택까지(조건 해당자만). 이 모두가 세금 복지인데 얼마나 지속할까 그것이 문제다.
길거리 쓰레기통 음식을 뒤지는 작금의 그리스 꼴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그리스 꼴은 나지 말아야 될 텐데하고 복지를 누리면서 생각한 하루였다..

또 하나 느낀 점.
콩나물시루 같은 탁한 지하철에서 오가는 도시인의 삶과 대비되는 필자의 전원에서 삶을 감사한 마음도 가졌다.
필자도 젊은 시절엔 그렇게 살았지만......

속세를 떠나 아무 속박 없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삶을 유유자적 (悠悠自適)이라 했던가?
동요 고향의 봄과 가요 봄날은 간다의 가사말을 재현해 놓은 듯한 바다가 멀리 보이는 자연에서 텃논텃밭을 가꾸며 취미생활로 소일하는 인생 2막에 자만(自滿)할 뿐이다.


▲ 복사꽃에 뭍힌 필자의 보금자리(커피색 지붕 전원주택)

필자의 이번 서울 직결 포항 KTX 체험 여행 사진은 SLR이 아닌 스마트폰(Galaxy Zoom 2 C115L)이다.
초대형 고해상도를 목적으로 한 사진이 아니고 모니터용 일상 사진들이라 스마트폰카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 여행도 화질보다는 편의성을 택했다.

카메라 특화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SLR카메라.삼각대.플래시.렌즈류를 지고 걸고 들고 보부상차림으로 누가보면 무슨 작품사진이나 찍는것처럼 카메라를 모시고 다녔으나 스마트폰 하나 주머니에 넣고 맨몸으로 동네 마실 가듯 떠나는 사진 여행이 홀가분하여 화질보다 편의성을 택하게 된거다.
줌(ZOOM)과 Manual(手動) 촬영이 불가한 일반 스마트폰으로는 여행 사진을 찍기에 부족하지만, 카메라 특화 스마트폰은 SLR 흉내를 낼 수 있어 촬영자의 생각을 담을 수 있어 스마트폰시대의 사진으로 딱이다.
카메라 특화스마트폰 Galaxy Zoom 2의 경우 이미지센서 크기는 1/2.3인치(5.76×4.29mm) 25㎟로 일반 콤팩트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의 크기와 비슷하여 화질도 비슷하다.
특히 SLR 카메라처럼 조리개, 셔터스피드, 감도(ISO), 화이트밸런스를 의도(意圖)대로 적용하여 개성있는 Manual(手動)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용 카메라로 편의성과 화질에 만족할 수 있다.
 포항에서 하루 일정으로 창덕궁-창경궁-인사동-경복궁-한옥마을을 둘러보고 내려갈까 했으나 모처럼 서울 나들이라 남산타워 야경도 스마트폰으로 담아볼까 하여 1박 후 다음 날 돌아왔다.
2015.4.22 글.사진(스마트폰 Galaxy Zoom2) 프래랜서 기고가 丁海酉


▲ 디지털 시대답게 천장 모니터는 실시간 열차 운행 속도, 정차역 등 운행 정보와 뉴스 서비스가 제공된다. 천장 모니터는 지금 산천어가 시속 300km 달린다고 자막이 뜬다.


▲ 포항에서 07시 15분 출발한 산천어는 10시 8분 서울역에 도착했다. 흡사 포항에서 서울로 이웃 나들이 기분이다.


▲ "1회용 발매 교통카드. 충전기"의 신분증 놓는 곳(스캐너)에 주민등록증을 올려놓고 지시대로 보증금 500원을 투입하면 1회용 교통카드가 발급된다.  목적지 역의 "보증금 환급기"에 일회용 교통카드를 투입하면 보증금 5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 탑승장에서 내려다 본  서울역 철길


▲  삼청동 옛날전통 육개장 전문집에서


▲  창덕궁 인정전은 태종 5년 창덕궁 창건 때 지은 건물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즉위년에 복구되었다.


▲  흥예문(興禮門)은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과 근정전의 정문인 근정문 사이에 있는 중문이다.

▲ 인사동(仁寺洞)은 인사동네거리를 지나 안국동 로터리로부터 종로2가의 탑골공원까지의 구역으로 서울의 명소이다.


▲ 인사동(仁寺洞) 전통찻집에서. 오미자


▲ 경복궁 근정문(景福宮 勤政門)의 봄. 근정문은 경복궁 내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이다. 1985년 1월 8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812호로 지정되었다.


▲ 경복궁 향원정 (景福宮 香遠亭)은 향원지에 있는 정자로 취향교(목재 다리)가 놓여있다


▲  남산에서 바라본 해질녘의 서울 풍경


▲  해질녘의 남산 타워. 남산타워는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1975년 7월 30일에 준공되었다. 236.7m의 남산타워는 남산의 해발고도까지 합하면 479.7m가 된다. .서울의 명소인데 서울 원주민들은 잘 안가는곳이지만 지방사람들은 즐겨 찾는곳이다.


▲   남산 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서울야경


▲  어둠이 내려앉은 포항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