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고 열매도 즐기고, 살구나무 / 살구自祝宴




           ▲  "살구빛 미모, 살구빛 피부결, 살구빛 메이크업, 빛 좋은 개살구" 등으로 살구빛이 회자되고 있는것을 보더라도 살구빛은 예사스런 빛이 아니다.  

 

도 보고 열매도 즐기고, 살구나무/ 살구自祝宴

"살구빛 미모, 살구빛 피부결, 살구빛 메이크업, 빛 좋은 개살구" 등으로 살구빛이 회자되고 있는것을 보더라도 살구빛은 예사스런 빛이 아니다.  
살구빛같은 처녀의 피부란 말처럼 농익은 살구색은 볼그스레 빛이 곱다.
전원에 터를 잡고 마당가에 심은 두 그루의 살구나무가 3년차로  이른 봄 화사한 꽃을 피워 주저리주저리 열매를 달아 하지(夏至)를 지나면서 붉게 익어간다.

살구나무는 높이 5m 정도 자라는 낙엽 소교목 (小喬木)으로 연분홍 살구꽃은 4월 초에 잎보다 먼저 피며  열매는 하지무렵  살구빛 피부란 말이 생길 정도로 빛깔이 곱다.  살구는 옛날부터 앞마당가에 정원수로 가꾸어 이른 봄에는 꽃을 보고 초여름에 먹음직스런 열매가 잔뜩 열려 관상 가치가 있는 한국인의 정이 담긴 나무였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고향의 봄 동요 가사에서처럼 살구는 복사꽃과 함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향의 나무이다.
매화가 양반들의 멋을 내는 귀족나무라면 살구는 질박하게 살아온 서민들과 함께한 나무다. 오막살이 윗녘에는 흔히 살구나무 한 그루를 심어두어  보릿고개 배고픔이 절정인 초여름에 먹음직스런 열매가 잔뜩 열려 배고픔을 달래주고  먹고 난 씨앗은 바로 약으로 쓸 수 있어 고마운 나무였다.
살구열매 육질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고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구연산과 사과산 성분은 특히 여름철 체력이 떨어질 때 크게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깊은 산사에서 스님이 두들기는 목탁은 살구나무 고목이라야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살구나무는 다른 과수와 달리 전정이나,병충해 예방 등을 하지 않고 방임하여도 고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수확할 수 있으므로 가정의 정원수나 과일나무로 제격이다. 필자는 사진 자료로 쓸까해서 야생 머루,다래,개량 복분자,무화과 ,보리수,단감,대봉감,체리,앵두,보리수,돌배나무,석류 등 13종을 울과 정원,텃논,텃밭가에 심어 가꾸는데 그중 으뜸은 살구나무이다.
관리가 쉽고 방임하여여도 이른봄에 고향의 봄 정취를 불러일으키고, 초여름이면 이른바 살구빛 열매가 관상가치와 피사체로 정이 들어 지난 봄에 텃밭가에  세 그루를 더 심어
애지중지(愛之重之) 돌본다.
기존 두 그루와 합 다섯 그루가 본격적으로 꽃피고 열매맺는 2~3년후면 고향의 봄을 연출할 듯하다.
요즘 살구나무는 재래종과 달리 열매가 굵고 빛깔이 곱고 당도가 높아 피사체로도 좋고 생과용이나 쨈용으로도 좋다.
주말에 수확을 앞두고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여 기념샷으로 요리조리 살구를 찍으면서 나홀로 살구 자축연 (自祝宴)을 가졌다. 

                                                                                                                                                              2018.6.22  사진.글 정해유
 

 

▲  3년생 살구나무

 

▲  4월초 그렇게 많이 꽃을 피우더니 살구빛 피부미인 열매로 곱게 익어간다.

▲  이런 색깔을 살구빛 피부 미인이라 하지않는가!

▲  살구, 석류,보리수,목단,무화과, 접시꽃이 어우러진 별채가는길 초여름 풍경

▲  이런 빛을 살구빛 피부라하지 않은가!

▲  "살구빛 미모, 살구빛 피부결,  살구빛 메이크업, 빛 좋은 개살구" 등의 표현처럼 살구빛이 널리 회자되고 있는것을 보더라도 살구빛은 예사스런 빛이 아니다.

▲ 살구 수확 인증샷

▲  텃밭 6월콩(양대콩) 인증샷

▲  텃밭 6월콩(양대콩) 인증샷

                                                                                                                                                                                                                  2018.6.22  사진.글 정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