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대(洗心臺)에 마음 씻고.....


     ▲  하늘에서 내려다 본 신성계곡 고와리의 백석탄 구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청송
백석탄(白石灘)

청송지질공원은 제주도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 인증 받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백석탄은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 계곡을 따라 위치하고 있다.  포트홀(pot hole)로 만들어진 백석탄(白石灘)은 이름 그대로  흰돌로 이루어진 여울이란 뜻으로 박윗돌이 희다 못해 푸른빛이 감도는 돌들로 마치 암반이 눈으로 덮인 듯 하얗고 그 위를 맑은 물이 흐른다.
포트홀(pot hole)이란  긴 세월 동안 계곡의 흐름으로 풍화되고 침식되어 암반에 생긴 돌개구멍을 포트홀(pot hole)이라 한다.
신성계곡에서 백석탄까지 3 km 구간이 청송 8경 가운데 제 1경으로 지정될 정도로 자연 풍광이 아름답다 .
길안방향 고와리 끝 지점 길안천변 도로에 백석탄 선간판이 보인다. 도로와 이어진 백석탄 들머리 여울가엔 백석정(白石亭)이란 정자가 나그네를 맞는다. 정자에 올라 일별하면 흡사 여울 수석 전시장에 온듯한  풍경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백석탄은 인위적인 시설이 전무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   신성계곡 고와리의 백석탄과 백석정(白石亭)

▲  수천 년 비바람과 물길에 씻기고 닳아 반지르르한 바윗돌은 정교한 예술 조각을 깎아 세운 듯하다. 흡사 에베레스트 산맥 일부를 옮겨 놓은 듯 하다.폭포수에 무지갯빛 포말과 자하산 허리춤을 휘감는 흰 구름을 바라보면 세상만사 시름을 잠시 잊을만하다.

▲  수 천 년 비바람과 물길에 씻기고 닳아 반지르르한 백석탄의 바윗돌은 정교한 예술 조각을 깎아 세운 듯하다. 그중 압권은 하늘 높이 치솟은 늠름한 기상의 남자 그것 형상의 반질반질한 기기묘묘 남근석이다.

 희다 못해 푸른빛이 감도는 흡사 남자 거시기 모양새를 닮은 백석탄의 기기묘묘((奇奇妙妙)한 바윗돌.

▲  백석탄 백석탄  세심대(洗心臺)
백석탄 바위돌에는 선인들의 풍류와 낭만의 흔적들이 희미히게 음각되어 전해지고 있다. 이름하여 세속에 오염된 마음을 씻었다는 세심대(洗心臺), 갓끈을 씻었다는 탁영대(濯纓臺),낚시를 즐겼다는 조어대(釣魚臺), 깊고 푸른 물을 바라보며 노래한 가사연(歌詞淵), 연회를 열었다는 주연소(酒宴沼), 산허리에 보랏빛 안개구름이 머무는 산을 자하산(紫霞山), 황새가 머물던 절벽을 학소대(鶴巢臺) 등의 선인들의 낭만의 흔적들이 전해진다.
필자가 백석탄을 찾은날은 장마끝의 후덥지건한 날에 기사특보(폭염경보)가 내려진 폭염이 맹위를 떨친 날이다.마침 백석탄 여울 바위돌에 새겨진 세심대(洗心臺) 글귀 옆에는
풍수(風水)가 빚은 돌대야에 깨끗한 장맛비가 가득 담겨져  땀을 씻으며 세속에 오염된 마음까지 씻는 선인들의 풍류를 흉내 내어 보았다.

▲  수 억겁 비바람 물길에 씻기고 닳아진 바윗돌은 흡사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하는 풍경이다.

▲  에베레스트 산맥 일부를 옮겨 놓은 듯한 백석탄 초여름 풍경.  2018.7.13 글,사진 정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