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陵霄花) 이야기

▲  5년전에 전원에 살면서 이웃 할머니가 키워보라면 집들이 선물로 받은 젓가락 굵기의 묘목 두 뿌리가 대문가 좌우에 무성히 자라 이맘때면 하늘을 향해 주황색 나발을 불어 재킨다. 오늘은 능소화 인증샷을 찍어 7월 달력 그림으로 컬러풀하게 디자인하여 보았다.

 

능소화의 한자어는 업신여길,능가할 능(陵), 하늘 소(霄)로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착 뿌리흡반를 건물의 벽, 나무, 펜서 등 다른 물체에 지지하여 하늘을 향해 높게 오르는 특성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중국 원산의 갈잎 덩굴성 목본식물로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황색의 꽃이 한여름 장마기때 부터 가을에 걸쳐 핀다.
능소화는 사진 마니아들이 좋아는 여름철 피사체로 사랑받고 있는 꽃이기도 하다. 지금은 흔히 볼 수 있는 능소화는 옛날에는  ‘어사화’로도 쓰였고, 양반집 마당에만 심었다는 양반꽃으로 귀히 여겼던 덩굴나무이다.

필자도 손수 능소화를 길러 사진으로 즐기기 전에는 능소화꽃을 찾아 일부러 출사를 나가기도 했다.
5년전에 전원에 살면서 이웃 할머니가 키워보라면 집들이 선물로 받은 젓가락 굵기의 묘목 두 뿌리가 대문가 좌우에 무성히 자라 이맘때면 하늘을 향해 주황색 나발을 불어 재킨다.
오늘은 능소화 인증샷을 찍어 7월 달력 그림으로 컬러풀하게
시각 디자인하여 보았다.(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시각다지인 정보를 볼 수 있다)

능소화의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눈이 멀어진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길러보니 사실과 다른것 같다.
능소화는 충매화로 꽃가루가 눈에 들어갈 정도로 많지도 않아 바람에 날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만약 능소화 꽃가루가 원인으로 실명에 이르런 일이 있었다면 인터넷이나 종편은 도배를 했을거다.
지금까지  능소화의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 눈이 멀어졌다는 사례가 한차례도 없는 것을 보아도 사실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실제 능소화를 길러보니 기르기도 쉽고 꽃도 아름다워 관상수로 멋진 꽃이라고 생각된다.

꽃에는 전설이 있는 법, 능소화도 다음과 같은 애절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 옛날 살구 빛 같이 피부가 고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답니다.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 빈의 자리에 앉아 궁궐의 어느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후로 빈의 처소에 한번도 찾아 오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빈이 여우같은 심성을 가졌더라면 온갖 방법을 다하여 임금을 불러들였건만 아마 그녀는 그렇지 못했나 봅니다.
빈의 자리에 오른 여인네가 한 둘이 아니었기에 그들의 시샘과 음모로 그녀는 떠밀려 궁궐의 가장 깊은 곳 까지 기거 하게 되었는데 빈은 그런 음모를 모르는 채 마냥 임금이 찾아 오기만을 기다렸다.

혹시나 임금이 자기 처소에 가까이 왔는데 돌아가지는 않았는가 싶어 담장을 서성이며 기다리고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장을 너머너머 쳐다보며 안타까이 기다림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었답니다.
어느 여름날 기다림에 지친 불행한 여인은 상사병으로 세상을 뜨게 되었습니다. 권세를 누렸던 빈이었다면 초상도 거창했겠지만 잊혀진 구중궁궐의 한 여인은 초상조차도 치루어 지지 않은채 담장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을 기다리겠노라’  한 그녀의 유언을 시녀들은그대로 시행했습니다.
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온갖 새들이 꽃을 찾아 모여드는 때 빈의 처소 담장에는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보려고 높게  발자국 소리를 들으려고 꽃잎을 넓게 벌린 꽃이 피었으니 그것이 능소화입니다.

 

                     ▲  나만의 자가 피사체 능소화 인증샷

                   ▲  나만의 자가 피사체 능소화 인증샷

▲  인생 2막을 전원에서 보내면서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도랑치고 가재 잡는다고 일석이조 유식하게 말해서 꽃과 열매도 보고 피사체로도 활용하는  두 기능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hybrid) 식물이라 할수 있다. 지금까지 렌즈를 즐겁게한 반려 식물들은 살구꽃,살구 열매,보리수,앵두,다래 덩굴과 꽃,머루꽃과 머루 열매,감꽃,덩굴장미,복분자,접시꽃,금낭화,석류꽃,돌배꽃,무화과,소나무,초롱꽃,하늘매발톱 다음 차례는 그림같이 팬서가의 참나리 군단이다.
100여평의 전원 안밖은 꽃도 보고 열매도 따먹고 피사체로 즐기는 식물들이 수십종이 넘게 자라고 있다.
하이퍼링크를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자세히 볼 수 있다.

 

                                              

                                               

 

 

                                             ▲ 오늘은 능소화 인증샷을 찍어 7월 달력 그림으로 컬러풀하게 디자인하여 보았다.

 

                                              

                                                  ▲ 능소화를 주제로 거실용 뮤럴 포인트 벽지로 시각 디자인하여 보았다.         2018.7.12  글,사진 디자인 정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