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 낭만을 달린다.  
20번 지방도 겨울 바다길 대게로

 대게로는 기암괴석, 노송, 파도, 갈매기, 고깃배, 등대 그리고 풍차로 단장된 톱날 모양으로 복잡하게 들쭉날쭉한 해안선은 여행자의 여심을 일깨우고 낭만을 자아내기에 모자람이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대게의 고향 강구항에서 병곡 고래불까지 이어지는 바다길 20번 지방도는 일명 '대게로'라고도 불린다.
대게로는 강구에서 축산을 거쳐 고래불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40리(18.7km) 리아스식 해안(rias式海岸)은 풍치가 멋스럽다.
기암괴석, 노송, 파도, 갈매기, 고깃배, 등대 그리고 풍차로 단장된 톱날 모양으로 복잡하게 들쭉날쭉한 해안선은 여행자의 여심을 일깨우고 낭만을 자아내기에 모자람이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 길을 따라 가노라면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도 한둘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한번 다녀 온 곳은 다시 찾기가 쉽지 않는데, 이 길은 몇 번을 찾아도 처음 찾은 듯 식상하지 않는 풍경짱이다.
어촌 사람들의 체취가 정경운 강구항, 하얀 등대 망망대해가 낭만을 자아내는 해맞이 공원, 하얀 풍차가 빙빙 돌아가는 이국적인 영덕 풍력단지, 오징어가 해풍에 펄럭이는 해변길과 어촌 사람들, 죽도산, 그리고 영덕대게 원조마을 등 이 눈 맛을 돋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눈맛이 아무리 좋아도 입맛이 받쳐주어야 여행이 즐거운 법.
이길의 오목한 해안에 그림처럼 자리 잡은 어항마다 사시사철 물좋은 생선을 잡아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그중 으뜸은 '영덕대게'이다.
알싸한 찬 바람에 특유한 냄새를 하얀 김에 날리며 대게 찌는 어촌의 골목길은 여행자의 발길을 잡는다.
어촌마다 대게맛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강구항과 '영덕대게 원조마을 차유리'가 대표적인 곳이다.

'대게의 고향 영덕' 겨울바다 여행길에 대게를 맛보지 않는다면 여행의 맛이 반감된다.
이렇게 눈맛,입맛을 즐겼으면 다음 차례는 손맛이 아니겠는가?
이길의 대표적인 손맛은 바다낚시을 꼽을 수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연안 어자원 감소로 예전같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이곳은 손맛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강구항 방파제,창포리,석동,경정,사진 갯바위등이 대표적인 포인트로  계절고기인 학꽁치,노래미등이 심심찮게 잡혀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참 좋다. 멋진 곳이네....."
처음 이 길을 찾은 여행자들은 멋스런 풍치에 절로 감탄사를 연발한다.
하얀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오는 하얀 겨울바다에 갈매기 떼가 차창에 스칠 때면 그 풍경, 그 낭만에 서먹해진 연인 이나 부부 사이의 벽을 금세 허물어줄 만한 비경을 간직한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대구나 포항등지에서 7번국도를 타다가 강구항으로 접어들어 시가지를 빠지면 눈아래 출렁출렁 춤추는 파도위로 갈매기떼가 여행자를 반긴다.  
바닷가 덕장에는 이곳의 명물인 명태가 갯바람에 피득하게 말려진다. 특히 이곳에는 갈매기때가 많다.
잠시 명태와 갈매기를 배경으로 셔터를 눌러도 좋은 곳이다.
금진,대부,창포 갯마을 해변로를 구비구비 달리노라면 차창에 펼쳐지는 갯마을 풍경이 그림같다.

바닷가 언덕위 그림같은 펜션, 수많은 갈매기 떼, 바윗돌에 부셔지는 하얀 파도, 낚시꾼,고깃배가 한데 어우러져 낭만적이다.
창포산 언덕위에는 하얀 등대가 보이고  산마루에는 풍력발전기 하얀날개가 해풍에 빙빙 돌아가는 이색적인 풍경이 나타난다.
이곳 풍력발전소는 지금 시험 가동중인데 1천650㎾급 발전기 24기가 풀 가동시에는 3만9천600㎾의 전력을 생산 할 수 있다고한다. 아름다운 해맞이 공원에 풍력발전기 하얀날개가 더해져 이제는 완벽한 풍경화를 그려낸다.
영덕해맞이 공원 하얀등대에서 잠시 핸들을 놓고 눈앞에 펼쳐지는 넓고 넓은 푸른동해 바다를 조망(眺望)하노라면 답답한 가슴이 확 뚫리듯 일상의 시름이 싹 가실것이다.
산책로를 따라  파도가 일렁이는 해변가를 걸을 수 있어서 바닷물에 손이라도 담굴 수 있다.
등대에서 창포산 풍력발전 단지는 지척지간이라 차로 5분정도 오르면 "사진 촬영 좋은곳"이란  팻말 부근에 차를 세우고 죽도산 바다와 풍차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판 박을 만한 경치다.

다시 차를 돌려 축산항 방향으로 울창한 해송림, 기암절벽(奇岩絶壁) 드라이브길을 달리노라면 금세 대탄리 해수욕장에 닿는다.
이곳도 그냥 지나치기는 아깝다. 차를 잠시 멈춰 대탄리 해수욕장의 금빛모래와 흰포말이 밀려오는 해변을 산책해보는 것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지척에 찻집도  있어 파도가 밀려오고 갈매기 춤추눈 파도를 감상하며 지친 다리를 잠시 쉬어도 좋다.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섹스폰 소릴 들어보렴......"

"낭만(浪漫)에 대하여"란 유행가 곡조라도 흘러 나올 듯한 바닷가 시골 다방이다.

차한잔에, 바다에, 낭만(浪漫)에 취해 다시 차를 북으로 돌리면 오보, 노물리, 일경횟집 옆을 지나 석동리 경사로를 오르면 울창한 곰솔림의 경정 해변과 영덕대게 원조(元祖)마을 차유리(車踰里)가 눈앞에 들어온다. 
이곳 해변  풍경도 그림같다. 해변길 좌우 오징어 덕장에는 해풍에  오징어가 펄럭이고, 푸른 바다 양식장에는 어로작업 정경도 그림같다. 

오징어의 사열(査閱)을 받으면서 경정리 해변로를 가노라면 많은 바다 낚시꾼들을 만날 수 있다.  
경정리를 뒤로 하고 영덕대게의 원조마을 차유리에 닿는다.
이곳이 바로 영덕대게의 원조마을이다.
바닷가 언덕위에는 영덕대게 원조비, 팔각정자, 갯바위 그리고 방파제와 고깃배들, 죽도산으로  어우러진 해변 비경이 여행자를 유인한다.
이곳 언덕에 올라 갯내음을 한껏 마셔보라.심신이 상쾌해 질 것이다.
이 마을 골목골목에는 이곳 특산물인 영덕대게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여 영덕대게를 맛 볼 수도 있다.
차유리 영덕대게 원조마을 유래는 이러하다.

때는 고려 29대 충목왕 2년(서기 1345년)에 초대 정방필 영해 부사가 부임하여 관할지역인 지금의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경정2리의 자연 부락이며 대게의 산지인 이곳 마을을 순시하였다고 한다. 영해 부사 일행이 수레를 타고 축산방면에서 고개를 넘어 왔다고 하여 한자로 수레차(車),넘을유(踰)를 써서 "차유리"라 마을 이름이 지어졌다고 전한다.

정방필 영해 부사일행이 넘었다는 작은 고갯길을 넘으면 다리가 나오고 "축산-도곡 "이정표가 보인다.
도곡 방향으로 가면 도곡을 지나 7번국도와   만나게 되고, 차를 우회전 잠시 가면 바로 축산항에 다다른다.
축산항은 강구항과 더불어 영덕의 대표적인 항구이며,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천연적인 항구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른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생선을 잡아오는 배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어부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고, 갈매기 떼가 많아서 항구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고깃배들이 입항하는 시간과 맞으면 금방 잡아 온 꽁치,도루목,물도다리(일명 미주구리)등을 값싸게 구입 할 수도 있다.
  축산항을  일별하고 북으로 달리면, 사진리 해변로가 나온다. 포장된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 숨겨진 드라이브 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낚시꾼들과 지방 사람들만 이용하는 교통량이 한산하다.
이도로는 가슴이 답답한 사람은 가슴이 확 뚫릴 정도로 한마디로 시원하다.
이 길 또한 바다 풍경을 만끽 할 수 있는 해변로이다. 전방 멀리 후포항이 아련히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망망대해 동해가 펼쳐진다.  한가로이 뜨 있는 고깃배, 갈매기, 밀려오는 흰포말, 낚시꾼.......구비구비 휘도는 바닷길이 여행자의 마음을 들떠게 한다.
해변로에는 오징어 덕장이 즐비하여 오징어의 사열을 받으면서 달리다 보면 명사 이십리 고래불 해수욕장을 만난다.
깨끗한 물과 얕은 수심,곰솔 우거진 해안선을 따라 이십리에 걸쳐진 하얀 모래톱은 가족나들이에 그만이다.
각리, 영리등 해안 6개 마을을 거치며 이웃한 대진해수욕장에까지 펼쳐지는 백사장은 '명사 이십리'라 불릴 정도로 장관이다.
'고래불'이란 지명 유래는 고려말 목은 이색 선생이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하얀 분수를 뿜으며 놀고 있는 고래를 보고 이름을 지었다고 전한다.
 자, 이번 주말에는 이 길 따라 겨울바다의 낭만을 만끽하여 보자.

 

▲  사진 해안 길
전방 멀리 후포항이 아련히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망망대해 동해가 펼쳐진다.  한가로이 뜨 있는 고깃배, 갈매기, 밀려오는 흰포말, 낚시꾼.......구비구비 휘도는 바닷길이 여행자의 마음을 들떠게 한다.

 등대에서 창포산 풍력발전 단지는 지척지간이라 차로 5분정도 오르면 "사진 촬영 좋은곳"이란  팻말 부근에 차를 세우고 죽도산 바다와 풍차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판 박을 만한 경치다.

 ▲  이곳 풍력발전소는 지금 시험 가동중인데 1천650㎾급 발전기 24기가 풀 가동시에는 3만9천600㎾의 전력을 생산 할 수 있다고한다. 아름다운 해맞이 공원에 풍력발전기 하얀날개가 더해져 이제는 완벽한 풍경화를 그려낸다.

  겨울바다, 풍차가 있는 창포산 풍력발전 단지는 겨울 연인들의 멋진 데이트 장소이다..

 

 ▲  "참 좋다. 멋진 곳이네....."
처음 이 길을 찾은 여행자들은 멋스런 풍치에 절로 감탄사를 연발한다.하얀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오는 하얀 겨울바다에 갈매기 떼가 차창에 스칠 때면 그 풍경, 그 낭만에 서먹해진 연인 이나 부부 사이의 벽을 금세 허물어줄 만한 비경을 간직한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  대게의 고향 강구항에서 병곡 고래불까지 이어지는 바다길 20번 지방도는 일명 '대게로'라고도 불린다.
대게로는
강구에서 축산을 거쳐 고래불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40리(18.7km) 리아스식 해안(rias式海岸)은 풍치가 멋스럽다.

 

 ▲ 하얀등대, 빨간등대, 갈매기,오징어가 어우러진 겨울 바다.경정 방파제

 ▲  사시사철 물좋은 생선을 잡아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사진 앞바다 어로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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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항은 강구항과 더불어 영덕의 대표적인 항구이며,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천연적인 항구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이른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생선을 잡아오는 배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어부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고, 갈매기 떼가 많아서 항구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고깃배들이 입항하는 시간과 맞으면 금방 잡아 온 꽁치,도루목,물도다리(일명 미주구리)등을 값싸게 구입 할 수도 있다.

 ▲  사진 해변로에 즐비하게 늘어선 오징어 덕장

 ▲    사진 마을 방파제 겨울바다

 ▲  대진 겨울바다 갈매기

                2006.12.15. 글.사진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포토디자인연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