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르포 백/설/부/ 白/雪/賦

丁海酉유 사진 연구실의 설경  2008.1.22

↑ 2008.1.22 / 겨을 서정시(抒情詩) 백설(白雪).정해유사진연구실에서


백/설/부/ 白/雪/賦

말하기조차 어리석은 일이나 도회인으로서 비를 싫어하는 사람은 많을지 몰라도 눈[雪]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눈을 즐겨하는 것은 비단 개와 어린이들뿐만이 아니요, 겨울에 눈이 내리면 온 세상이 일제히 고요한 환호성을 소리 높이 지르는 듯한 느낌이 난다.
눈 오는 날에 나는 일찍이 무기력하고 우울한 통행인을 거리에서 보지 못하였으니, 부드러은 설편(雪片)이 생활에 지친 우리의 굳은 얼굴을 어루만지고 간지릴 때 우리는 어찌된 연유(緣由)인지 부지중(不知中) 온화하게 된 마음과 인간다운 색채를 띤 눈을 가지고 이웃 사람들에게 경쾌한 목례를 보내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나는 겨울을 사랑한다.
겨울의 모진 바람 속에 태고(大古)의 음향을 찾아 듣기를 나는 좋아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어라해도 겨을이 겨울다운 서정시(抒情詩)는 백설(白雪), 이것이 정숙히 읊조리는 것이니, 겨울이 익어가면 최초의 강설(降雪)에 의해서 멀고 먼 동경의 나라는 비로소 도회에까지 고요히 고요히 들어오는 것인데, 눈이 와서 도회가 잠시 문명의 구각(舊殼)을 탈(脫)하고 현란한 백의(白衣)를 갈아입을 때, 눈과 같이 온, 이 넓고 힘세고 성스러운 나라 때문에 도회는 문득 얼마나 조용해지고 자그만해지고 정숙해지는지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이 때 집이란 집은 모두가 먼 꿈 속에 포근히 안기고 사람들 역시 희귀한 자연의 아들이 되어 모든 것은 일시에 원시 시대의 풍속을 탈환한 상태를 정(呈)한다.
-김진섭의 백설부(白雪賦)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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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22 / 겨을 서정시(抒情詩) 백설(白雪).정해유사진연구실의 진입로에서 바라 본 설경

↑ 2008.1.22 / 겨을 서정시(抒情詩) 백설(白雪).정해유사진연구실 들어가는 길

↑ 2008.1.22 / 겨을 서정시(抒情詩) 백설(白雪). 눈 내리는 정해유사진연구실

↑ 2008.1.22 / 구각(舊殼)을 탈(脫)하고 백의(白衣)를 갈아입은 정해유사진연구실의 "지신당(知新堂)" 설경

↑ 2008.1.22 / 겨을 서정시(抒情詩) 백설(白雪). 눈을 즐겨하는 "범어"와  "아롱이"

↑ 2008.1.22 / 구각(舊殼)을 탈(脫)하고 백의(白衣)를 갈아입은 정해유사진연구실의 "지신당(知新堂)" 설경

↑ 2008.1.22 / 백의(白衣)를 갈아입은 정해유사진연구실의 매화원

↑ 2008.1.22 / 백의(白衣)를 갈아입은 정해유사진연구실의 매화원

↑ 2008.1.22 / 백의(白衣)를 갈아입은 정해유사진연구실의 매화원의 매화눈

↑ 2008.1.22 . 정해유사진연구실의 옛집 "온고당(溫故知新堂" 앞  매화원 설경

↑ 2008.1.22 / 구각(舊殼)을 탈(脫)하고 백의(白衣)를 갈아입은 정해유사진연구실의 "지신당(知新堂" 설경

↑ 2008.1.22 / 구각(舊殼)을 탈(脫)하고 백의(白衣)를 갈아입은 정해유사진연구실의 "지신당(知新堂)" 설경

↑ 2008.1.22 / 구각(舊殼)을 탈(脫)하고 백의(白衣)를 갈아입은 정해유사진연구실의 "지신당(知新堂)" 설경

↑ 2008.1.22 / 구각(舊殼)을 탈(脫)하고 백의(白衣)를 갈아입은 정해유사진연구실의 "지신당(知新堂)" 설경

↑ 2008.1.22 / 구각(舊殼)을 탈(脫)하고 백의(白衣)를 갈아입은 정해유사진연구실의 "지신당(知新堂)" 설경

↑ 2008.1.22 /  정해유사진연구실 "지신당(知新堂)" 창으로 본 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