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문화여행
문학의 본향 조지훈 문학관

 ▲  2006.11.10 주실마을 조지훈 문학관

승무(僧舞)
                  조지훈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네라.
파르라니 깍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도우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煩惱)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속 거룩한 합장(合掌)이냥 하고
이밤사 귀또리도 지새는 삼경(三更)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경북 영양은 시인 조지훈,오일도 그리고 한국문학의 거장 이문열 작가가 나고 자란 고장으로 문향답게 곳곳에는 이들의 자취가 남아 있다.

주실 마을엔 청록파(靑鹿派) 시인(詩人) 조지훈의 생가와 조지훈 문학관이 있다.
영양읍을 지나 문암 삼거리 길에서 봉화 방향으로 31번 도로를 타고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주실 마을과 조지훈 시인의 생가 이정표가 보인다.

청록파(靑鹿派) 시인(詩人)의 한 사람으로 근대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국문학자(國文學者)였던 조지훈 선생이 태어난 생가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 안쪽 산아래에는 조지훈문학관이 있다.
조지훈 문학관은 아직 정식으로 개관은 되지 않앗지만 관람이 가능하여 조지훈 시인의 작품세계와 가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조지훈(1920∼1968) 선생은 경상북도 영양 출신으로 본명은 동탁(東卓)이다.
선생은 박목월·박두진과 공동으로 간행한 청록집의 시편들에서 주로 민족사의 맥락과 고전미 세계에 대한 찬양과 선(禪)세계를 노래하였는데, 대표작으로 "고풍의상(古風衣裳)"·"승무(僧舞)" 등의 시작(詩作)과 "지조론(志操論)" 등의 평론(評論)을 남기었다.
 

찾아가는 길
34번, 31번 국도 교차점인 진보 월전마을에서 31번 도로를 타고 영양읍 우회도로를 타고 문암 삼거리에서 봉화방면으로 직진하여 조금 가면 주실마을 이정표가  보인다(지도 참조). 

 

 ▲  2006.11.10  조지훈 시인의생가.

 ▲  2006.11.10  조지훈 문학관에서

 ▲  2006.11.10  조지훈 문학관. 조지훈시인의 작품세계

 ▲  2006.11.10  조지훈 문학관. 조지훈은 고전적 심미주의 작품으로 등단하였다.

 ▲  2006.11.10  조지훈의작품 세계.  고사.

 ▲  2006.11.10  조지훈의 작품 세계. 일제 강점기였던 1942~1943년에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 방랑적 정서를노래하였다.

 ▲  2006.11.10  조지훈의작품 세계. 도라자 꽃

 2006.11.10 글.사진 정해유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