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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丑)

   새해는 12지의 소띠해이다.  소는 예로부터 가축의 의미를 뛰어넘어 마치 한 식솔(食率)처럼 여겼다.
농경시대의 소는 경운,운송 등을 담당하고 집안의 큰일이나 자녀의 학비 등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금고였다.
사람 이외의 가장 친숙했던 동물은 예로부터 소였다.  소는 우직하나 성실하고 온순하고 끈질기며 힘이 세나 사납지 않고 순종한다. 우리는 소를 한가족처럼 여겨 추운 겨울에는 짚으로 짠 덕석을 입혀 주고, 잠자리가 푹신하도록 짚을 깔아주고  분뇨로 외양간이 더럽지 않도록 수시로 깨끗이 청소를 해 주었다.
이슬 묻은 풀은 먹이지 않고, 늘 솔로 털을 빗겨주고  사람의 끼니를 끊일  때면 소죽을 끓여 떠시게 먹였다, 그때는 소죽도 끊이고 난방도 겸하니 일거양득이었다.

" 어더더.....일로러 ......"

꼴비를 탁치면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논에서 흙탕물을 뒤짚어쓰면서 주인의 명에 따라 뚜벅뚜벅 은근과 끈기로 논갈이를  해낸다.

소해에 태어난 소띠들은 공통으로 소를 닮아 근면하고 성실하다고한다.
소띠들은 근면,성실하나 황소고집으로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자기 페이스로 밀고 나가는 경향이지만, 신나는 일에는 ‘쇠뿔도 단김에 빼듯‘ 침식을 잊고 해내지 않으면 몸살을 앓는 것도 소띠들의 공통점이라고 전해진다.

 "쥐(子) → 소(丑)→호랑이(寅)→토끼(卯) →용(辰) →뱀(巳)→말(午)→양(未)→원숭이(申)→닭(酉)→개(戌)→돼지(亥) "

한국의 12지 동물 가운데 소(丑)의 지위는 둘째  자리이다.
작고 미약한  쥐가 한국의 십이지의 첫머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설화가 몇가지 전해진다.
옛날, 하늘의 대왕이 동물들에게 지위를 주고자 했다.
이에, 그 선발 기준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정월 초하루에 제일 먼저 하늘 문에 도달한 짐승으로부터 그 지위를 주겠다고 했다.이 소식을 들은 각 짐승들은 기뻐하며 저마다 일찍 도착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
그중에서도 소(丑)가 가장 열심히 수련을 했는데, 각 동물들의 이런 행위를 지켜보던 쥐가 도저히 작고 미약한 자기로서는 먼저 도달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그 중 제일 열심인 소에게 붙어 있었다.
정월 초하루가 되어 동물들이 다투어 달려왔는데, 소가 가장 부지런하여 제일 먼저 하늘문에 도착하였으나, 소가 하늘 문을 통과 하려는 순간에 소등에 타고 있든  쥐가 폴짝 뛰어내려 일등으로 하늘문을 통과하여 12지의 1번 순위가 주어졌다.
우직한 소(丑)는 분했지만 두 번째가 될 수밖에 없었다.
쥐가 십이지의 첫머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미약한 힘을 일찍 파악하고, 약삭빠르게 꾀를 썼기 때문이다.

 

     그래픽(2009.1.1장사 해변 일출 , 소싸움)
 

2009.1.1 기축년 일출. 경북 영덕 장사해변

2009.1.1 기축년 일출. 경북 영덕 장사해변

2009.1.1 기축년 일출. 경북 영덕 장사해변

2009.1.1 기축년 일출. 경북 영덕 장사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