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퍼레이드

옛날 허수라는 효자가 살았습니다. 집이 워낙 가난하여 품을 팔아서 간신히 생활 했습니다. 그런데 허수의 아버지는 동물을 너무 사랑하여 집 식구들 먹을 것이 없어도 참새들에게는 먹이를 주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이 효자 아들 허수가 성질 고약한 부잣집에 품을 팔러 갔다가 그만 매를 맞아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에 허수의 아버지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매일 들녘으로 나가 '훠이 훠이', '허수야~! 허수야!'를 를 외치며 울면서 참새들을 쫓아버리며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다가 들녘에서 지금의 허수아비처럼 양팔을 벌린 채로 몸이 굳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허수의 효와 아버지의 슬픔을 달래기 위해 짚을 이용하여 허수의 아버지 모습의 인형을 만들어 들녘에 세워 참새를 쫓았다고 합니다.
허수아비 이야기처럼 농경시대 때는 허수아비의 재료는 짚으로 만들었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21세기 허수아비는 나무,스펀지,고운 천으로 만들어져 참새를 쫓기 위한 기능보다 볼거리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7번 국도 고래불 해변 바다 쪽(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영리) 황금 들녘에는 지금 다양한 허수아비들이 가을 프레이드를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