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월산 31번국도 드라이브 길 . 영양 일월면 용화리 만추


   
입동(11.8)이 지나고 소설(11.23)을 앞둔, 절기상으로는 초겨울로 들어섰지만, 아직까지 큰 추위 없이 일교차가 큰 포근한 늦가을 날씨가 이어져 곱게 물든 단풍들이 아직까지 낙엽지지 않고 온 산하를 붉게 수 놓고 있다.

예년같으면 지금 쯤 나무들은 나뭇잎을 떨어버리고 겨울잠에 들어 산하는 무채색으로 썰렁할 계절이나,   올해는 아직까지 단풍이 한창이다. 티비에 비친 주산지 별바위골, 내장산 단풍 영상미에 너도나도 단풍놀이로 야단법석이다.

굳이 단풍의 일번지 내장산을 찾지 않더라도  낙엽을 밟으며 낙엽비가 흩날리는 가로수길을 걷노라면 떠나려는 만추의 정취를 흠뻑 맛 볼 수 있는 덧없이 좋은 때이다.

이 좋은 계절에 경북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일자봉 정상을 올라 보았다.
1,219m의 경북 최고봉인 일월산은 월자봉(1,205m) 코밑까지 찻길이 열려있어 접근성이 좋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금새 오를 수 있는 산이기도하다.
일월산 속내를 들여다 보려면 찻길로 훌쩍 오르는 것 보다는, 몇 시간을 땀 흘려 올라야 하지만, 산타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동차 드라이브로 월자봉까지 올라 작은 등산을 한 것도 좋다.
정상의 황씨부인당, 월자봉, 일자봉을 두루 둘러 보는데도 1시간여 걸리니 작은 등산이라 할 수 있다.

31번 국도 영양터널을 지나자마자 일월산 방송중계소 가는포장길을 타면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숲길이 이어져 가을의 정취를 맛보기에 좋다.
구불구불 좁은 S자 길가의 하늘을 뒤덮은 숲과 단풍은 가던길을 멈추게한다.  카메라를 어디로 들이대도 그림이다.
산이 워낙 높다보니 고도에 따라 다르게 펼쳐지는 풍경이 드라이브의 맛을 더해 준다.
31번국도에서 진입하는 들머리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중간 쯤 오르면 찻길에 수북이 싸인 낙엽길이 좋고 능선을 오르면 나뭇잎을 털어 낸 나목이 겨울이다.
방송중계소 마당에 차를 세우면 안내도가 눈길을 끈다. 월자봉 300m, 일자봉 해맞이 공원 1.4Km.
중계소 옆 봉우리인 월자봉은 10여분이면 오른다. 

일월산은 태백산의 가랭이에 위치, 음기가 강한 여산(女山)으로 알려져 그믐날만 되면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이 이 산을 찾아 영험함과 신통함이 더한 내림굿을 하는 토속신앙의 본거지이기도하다.   산을 오르다보면 곳곳에 황씨부인당 등 무속인들의 흔적들이 산재해 있다.
월자봉 표지석도 예외가 아닌 듯  무속인들이 기도를 한 흔적으로 표지석 밑부분이 검게 그을인 흔적이 남아있다.
월자봉 정상에 서면 사방이 눈아래로 산산산... 능선들이 흐른다. 오른쪽으로 일월산 최고봉인 일자봉(1,219m), 뒤로는 청량산으로 이어진다.

다시 발길을 돌려 방송국 옆길 포장 차도를 한참 가다 보면 일자봉 해맞이공원 등산로가 오르쪽으로 이어지고 바로가면 군부대 정문이다. 군부대를 통과하면 바로 일자봉이지만, 보안상 길을 막는다.
일자봉 등산로를 따라 숲길로 내려서약간 오르막 한구비 돌아 이정표를 따라 평탄한 등산로를 가다보면 눈앞에 일월산 해맞이 공원이 펼쳐진다.
차를 둔 방송중계소에서 이곳 까지는 동네 뒷산 같은 평탄한 길이라 평상복과 구둣발로 시름시름 걸어도 25여 분 정도 걸린다.
1,219m의 일자봉 정상에는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수백명이 앉아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나무 스텐드가 깔려있다.
일자봉 정상에서 아랫 풍경을 바라 보노라면 가슴이 후련하여 진다. 필자가가 찾은날은 먼산에 안개가 짙어 푸른 동해를 볼수 는 없었지만 여명에 뜨오르는 해돋이는 장관을 이룰 것 같다.
 

영양출신 소설가인 이문열씨가 일월산의 공덕을 기리는  “일월산 송사(頌辭)” 글비가 정상에 우뚝 서있다.
이문열씨는 일월산의 공덕을 이렇게 노래했다. 

 

대구에서 일월산을 찾아가는 31번 국도 중 영양 일면 용화리서 영양터널까지 오르는 구비구비 산길의 가로수로 심어진 빨간 단풍과 산자락의 참나무 군락의 단풍은 혼자보면 아까운 경치로 눈맛이 그만이다.일월산은 등산을 하지 않더라도 드라이브길로 강력추천하고 싶은 주말 여행길이라 할 수 있다. 가족끼리 차로 정상까지 올라 일자봉 꼭대기에 올라보면 그 맛을 느낄 것이다.

 

▲   일월산 안내도

▲ 31번 국도변의 만추 . 대구에서 일월산을 찾아가는 31번 국도 중 영양 일면 용화리서 영양터널까지 오르는 구비구비 산길의 가로수로 심어진 빨간 단풍과 산자락의 참나무 군락의 단풍은 혼자보면 아까운 경치로 눈맛이 그만이다.

▲  영양터널.  오른쪽 숲길이 일월산 찻길이다.

▲  일월산 드라이브 길 만추 .
31번 국도 영양터널을 지나자마자 일월산 방송중계소 가는포장길을 타면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숲길이 이어져 가을의 정취를 맛보기에 좋다.

▲  일월산 드라이브 길 만추 .
구불구불 좁은 S자 길가의 하늘을 뒤덮은 숲과 단풍은 가던길을 멈추게한다.  카메라를 어디로 들이대도 그림이다.

▲  일월산 정산 황씨부인당.
월자봉 아래엔 황씨부인당이 있는데 영험이 있는 곳이라 알려져 기도객들이 많다. 결혼한 첫날밤에 소박을 맞아 한을 남긴 황씨부인이 남편을 만나 당을 지어 달라고 하며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 일월산 (1,219m)
 
동해가 눈아래 보이는 이 산정에서 동해의 일출과 월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산으로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과 청기면에 걸쳐 있는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육산으로, 산정에는 동서로 두 봉우리가 있는데 동봉은 일자봉(日字峰)이라 하여 주봉이며, 서봉은 월자봉(月字峰, 1,170m)이라 한다.
산정에는 방송중계소 통신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고, 정상까지 오르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일월산은 태백산의 가랭이에 위치, 음기가 강한 여산(女山)으로 알려져 그믐날만 되면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이 이 산을 찾아 영험함과 신통함이 더한 내림굿을 하는 토속신앙의 본거지이기도하다.   

▲ 일월산 (1,219m) 방송중계소와 이정표
 영양터널 옆에서 이곳까지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드라이브와 등산을 겸할 수 있는 곳이다.

▲ 일월산 (1,219m) 월자봉 가는 길섶의 돌탑과 이정표

월자봉(1,205m)

월자봉(1,205m)

월자봉(1,205m) 등산객

월자봉(1,205m)에서 바라 본 일자봉 풍경

월자봉(1,205m)에서 일자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  1,219m의 일자봉 정상에는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수백명이 앉아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나무 스텐드가 깔려있다.
일자봉 정상에서 아랫 풍경을 바라 보노라면 가슴이 후련하여 진다.

▲  1,219m의 일자봉 정상에는 영양출신 소설가 이문열씨가 일월산의 공덕을 기리는  “일월산 송사(頌辭)” 글비가 정상에 우뚝 서있다.

▲  일월산 송사(頌辭) 글 비

▲   일자봉 정상 해맞이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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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 Movie 만추 일월산 드라이브

2007.11.12   글.사진. Ucc  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 정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