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산딸기가 익는달

 ▲  6월은 동요 "산딸기"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시골길 언덕배기 잎새 뒤에 숨어 익은 산딸기가 입맛을 돋군다.


6월은 산딸기가 익는달

[잎 새 뒤에 숨어숨어 익은 산딸기
지나가던 나그네가 보았습니다
딸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갑니다
잎 새 뒤에 몰래몰래 익은 산딸기
귀엽고 탐스러운 그 산딸기를
차마 차마 못 따가고 그냥 갑니다 ]

6월은 동요 "산딸기"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시골길 언덕배기 잎새 뒤에 숨어 익은 산딸기가 입맛을 돋군다.

필자의 사무실 계곡 언덕배기 대나무 숲엔 산딸기가 무리지어 붉게 익어간다. 농익은 산딸기를 따면서 옛생각에 잠겨본다. 지지리도 못살았던 보릿고개 시절, 하교길에 책보자기 어깨에 질끈매고 산등성을 헤메며 입이 붉도록 산딸기를 따먹었던 그 때 그 시절이 그립다. 산딸기의 맛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입안 가득 달콤한 맛과 새콤한 향기가 풍긴다.

잠시 두어소쿠리를 땄다. 지금 농촌엔 산딸기가 익어가도 따는 사람이 없다.
필자의 사무실이 있는 옥계계곡(달산면)은 아기 울음 거친지가 오래다.
초등학교도,중학교도 없어지고 마을은 한낮에도 적막강산이다.
보리베기,모내기로 지금 한창 농번기지만 들녘엔 농기계 소리만 메아리 칠 뿐이다.
지금 뒷동산 비탈길엔 빨간 산딸기가 농익어도 누구하나 거들떠 보는이 없다.

산딸기는 잘 익은 것일 수록 빨갛고 시지 않으며 달콤하다. 농익은 산딸기의 맛은 과일가게의 딸기맛에 비할바 아니다.
산딸기야 말로 웰빙 식품이다. 자연이 가꾼 산딸기, 비료를 줄 리도 없고 농약을 칠 일도 없다.

재배딸기는 고향이 아메리카이지만, 산딸기는 우리 땅에서 수천년 살아 온 붙박이 신토불이다.
그리고 산딸기는 약이되는 열매이기도 하다.
산에서 자라는 딸기는 모두 산딸기라고 하지만, 잎모양과 꽃모양의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꽃과 열매를 맺어 6월 초순경에 익는 산딸기를 말한다.
잘 익은 산딸기는 맛이 다나, 덜 익은 것은 시며 성질은 따 뜻하고 독이 없다. 산딸기는 우리 몸의 기운을 돋우고 몸을 가볍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머리털을 희어지지 않게 하고, 신장의 기능을 강하 게 하여 유정과 몽정을 치료하며 소변의 양과 배설 시간을 일정하게 유 지하도록 도와 준다고 알려져 있다.

산딸기중에서 약효가 좋아 재배하는 ‘복분자딸기’가 인기가 많은데, 일반 산딸기와 익는 시기와 색깔이 다르다.
'복분자딸기'는 5 월에 흰꽃이 피어 7∼8월에 검붉은 빛깔로 익는데 다 익은 것은 검고, 새콤달콤 하여 맛이 좋다. 약으로 쓸 때는 덜 익은 것을 따서 말려서 쓴 다.
복분자(覆盆子)딸기는 한자어로 覆(엎어질 복). 盆(동이 분). 子(아들 자)로 요강을 뒤엎는 씨앗이란 뜻이다.
몸에 좋아 먹고 오줌을 누면 요강이 뒤집어 진다는 복분자(覆盆子)의 유래는 이러하다.
먼 옛날. 중국에 살고있는 한 부부가 자식이 없어 고민하던 중 늦동이 아들을 두었는데, 병약하여, 좋다는 약은 모두 먹여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어느날 과객이 산딸기를 많이 먹으면 효험 있다고 일러주어 그 부부는 산딸기를 부지런히 먹였더니, 그 아들이 얼마나 건강하고 힘이 좋은지 소변을 보면 소변 줄기가 요강을 뒤엎어 버릴 만큼 건강하여 졌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가 전해져 이름을 복분자(覆盆子), 즉 요강을 뒤엎는 씨앗이라고 지었다 한다.

2006.6.4   글.사진:영남일보사외편집위원

 

 

▲  농익은 산딸기를 따면서 옛생각에 잠겨본다. 지지리도 못살았던  보릿고개 시절, 하교길에  책보자기 어깨에 질끈매고 산등성을 헤메며 입이 붉도록 산딸기를 따먹었던 그 때 그 시절이 그립다. 산딸기의 맛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입안 가득 달콤한 맛과 새콤한 향기가 풍긴다.

▲  잠시 두어소코리를 땄다. 지금 농촌엔 산딸기가 익어가도 따는 사람이 없다. 필자의 사무실이 있는 영덕군 달산면만 하여도 아기 울음 거친지가 오래다.  초등학교도,중학교도 없어지고 마을은 한낮에도 적막강산이다. 뒷동산 비탈길엔 빨간 산딸기가 농익어도 누구하나 거들떠 보는이 없다.

 ▲  산딸기는 잘 익은 것일 수록 빨갛고 시지 않으며 달콤하다. 농익은 산딸기의 맛은 과일가게의 딸기맛에 비할바 아니다. 산딸기야 말로 웰빙 식품이다. 자연이 가꾼 산딸기, 비료를 줄 리도 없고 노약을 칠 일도 없다.

▲  '복분자딸기'는 5 월에 흰 꽃이피어 7∼8월에 검붉은 빛깔로 익는데 익은 것은 색깔이 검고 새콤달콤 하여 맛이 좋다. 약으로 쓸 때는 덜 익은 것을 따서 말려서 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