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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다 사진여행

오늘이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는 절기인 立冬이다.
이때쯤이면 동해안 갯마을엔 오징어 철로 바쁘다. 요즘 밤에 7번 국도를 타보면 장사에서 축산항까지 해변은 오징어배들의 집어등으로 온 바다가 불야성을 이룬다.  
포구마다 밤새 잡아온 오징어들로 파시를 이루고 아낙들은 오징어를 손질하여 바닷가 덕장에 빨래처럼 늘어놓은 풍경에 지나는 길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지나는 차마다 카메라를 들이댄다.필자도 어제(11.6) 지인과 영해면 대진리 어촌체험마을 길을 지나는데 이맘때나 볼 수 있는 갯마을 그림이 차창에 그려져 바닷가에 차를 멈췄다. 친구 왈. 저렇게 연출 하려 해도 안될끼다.
오징어 덕, 돌섬갈매기 떼,빨간 고깃배,그리고 비상하는 갈매기, 파란 하늘엔 구름 몇 점 바야흐로 자연이 그린 멋진 그림이다.
입동을 전후한 오징어철엔 오징어 가공 부산물이 풍부하여 주변 갈매기들이 떼로 모여들어 장관을 이룬다.특히, 영해면 사진,대진 바닷가는 갈매기 천국이다.
눈으로 보고 가슴에 담는 저 풍경 저 대로를 카메라로 베끼기엔 카메라의 메커니즘상 거의 불가하다.제아무리 디지털기술이 발전했다 한들 사람의 눈으로 본 것 처럼 전경,중경,원경이 모두 쨍하게 그리기엔 역부족이다.
만능스타 이미지 프로그램 포토샵의 힘을 빌리면 눈으로 본 그대로 사진은 못되더라도 비스름한 모습으로는 가능할 것 같았다. 이론적으로는 간단하다 .
동일한 노출로 전경인 오징어 덕을 찍고 중경과 원경인 고깃배를 찍고, 그리고 비상하는 갈매기를 따로국밥으로 찍어 눈으로 본 느낌대로 포토샵 질을 하는 거다.

혹자는 이렇게도 평한다.사진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카메라란 도구로 베껴내는것인데 .....
포샵질한것은 사진이 아니고 그림이라고 하지만 디지털이 꽃피운 이 시대 상과는 맞지 않고 필름 때의 이야기다.사람도 모자라는 이목구비 성형이 일반적이고, 방송화장으로 90대의 송해 씨의 검버섯이 사라져 방송 발이 잘 받고 백화점,옥외광고물,가족사진,증명류까지 포샵질이 정상으로 받아들이는 시대에 풍경도 눈으로 보이는대로 비슷하게 포토샵 질은 디지털 시대의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단지 필자의 생각일 뿐이지만.

 

▲  2013.11.6 경상북도 영해면 대진어촌체험장 해변.
바닷가 차창에 그려지는 갯마을풍경은 그야말로 멋진 가을 바다 그림이다.  허나 디카를 들이대면 눈으로 본 것 같은 풍경으로 묘사되지 않는다.전경, 중경, 원경이 상당한 거리로 떨어진 경우는 동일한 노출로 어느 지점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피사계 심도 차가 심하여 선명하게 흐릿하게 나오는 것이 카메라의 메커니즘상 어쩔 수 없다.  필름때는 모두를 눈으로 본 것처럼 선명하게 나타낼 수는 없었지만 디지털은 아주 강력한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을 활용하면 눈으로 본 느낌 그대로는 아니지만 근사치로 보정이 가능해진다. 위 사진은 전경인 오징어 덕에 초점이 맞아 배경은 흐릿하게 묘사되었고 촬영 당시 비상하는 갈매기 떼들이 이리저리 비상하여  찍었을 때는 프레임 밖이어서 담지 못해 비상 갈매기만 따로 담아 덧셈을 하기로 했다.

▲  2013.11.6 경상북도 영해면 대진어촌체험장 해변.
오징어 덕에 초점을 맞추니 바위섬과 갈매기,작은 고깃배가 흐릿하여 편집용으로 중경,원경인 바윗섬과갈매기,고개배에 초점심도를 맞춘 이미지
 

▲  2013.11.6 경상북도 영해면 대진어촌체험장 해변.
이리저리 비상하는 갈매기를 구도를 잡은 프레임에 담기란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한다.필자는 후보정용으로 비상 갈매기만 따로 찍어 온다.

▲  이 그림이 필자의 눈으로 본 가을 바다 풍경이었다. 눈으로 본 것처럼 만들기 위해 오징어 덕장인 전경,바위섬과 갈매기떼 그리고 작은 고깃배인 중원경,그리고 바ㅣ상갈매기를 따로국밥씩으로 노출은 같이 찍어 실제 본 느낌대로 포토샵질한 결과물이다.

▲  2013.11.6 경상북도 영해면 대진항 가을바다

▲  2013.11.6 경상북도 영해면 대진 어촌체함장 가을바다

▲  2013.11.6 경상북도 영해면 사진리 갯마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