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  용계은행나무 찍고 서석지 고고

▲  길안면 구수리 만추 서정

가을이 깊어간다. 눈길마다 온 산하는 만산홍엽이다 . 가을은 짧아서 더 아련하고 그리운 계절인가 ! 벌써 이번주 목요일이  입동(立冬)이다.
오늘 (11.3 일) 용계은행나무 가는 길목의 국립공원주왕산길을 타게되었는데 이전이 삼거리 주산지 들머리길부터 차천지 사람천지를 이루어 주왕산 앞으로가는 지름길을 포기하고 평소 한적한 시골길인 이전리~상평 구간을 돌아가기로 차를 돌렸는데 웬걸 대구,부산방향에서  올라오는 버스랑 승용차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평소간으면 20여분 길을 1시간 넘어 겨우 빠져나왔다.

전국의 유명 단풍지는 이맘때 쯤 단풍도 제대로 못보고 길고생만하는 경우가 많아 이른 시간에 출발하거나 한적한 여행지 선택도 대안이라 할 수 있다.   
대안 단풍 드라이브길로 권할 만한 곳이 천연기념물 175호 용계은행나무에서 임하호반을 끼고 돌아 지례예술촌에 이르는 한적한 드라이브길이다.
임하댐하면 34번 국도변의 밋밋함이 연상되지만 길안면 구수리에서 임동면 박곡리까지 임하댐 순환도로를 타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최근 용계리에서 박곡리까지(9.5km)의 임하호 순환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졌다.
이 길의 아이콘인 천연기념물 175호 용계은행나무에서 임동면 박곡리 지례 예술촌까지 임하호를 끼고도는 와룡산 울창한 숲길은 인마의 왕래가 드물고 호젓하여 만추의 낭만을 맛보기에 안성맞춤 길이라 할 수 있다.
확.포장전 와룡산 고갯길은 지역 사람들만 넘나드는 산길로 접근성이 좋치않아 인간의 떼가 덜 뭍은 자연의 모습 그대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임하호 순환도로 들머리는 34번 국도상의 가랫재 휴게소 부근과 길안과 청송을 동서로 이어주는 914번 지방도상의 구수1리이다.
대구 출발이면 35번 국도를 타야하므로 길안 구수 마을에서 용계쪽으로 조금 달리면 옛적 산업시대의 농촌 모습을 간직한 자연부락을 지나다 보면 임하호 용계은행나무에 닿는다.
천연기념물 175호 용계은행나무는 원래 용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700여년을 자라다가, 임하댐의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하자 각계의 노력으로 되살린 천년기념물이다.

1990년부터 1994년까지 3년 5개월에 걸쳐 댐 만수시에도 안전한 높이로 제자리에서 흙을 15m 북돋아 산 형태(假山)를 만든 뒤 그 자리에서 15m 수직으로 올려 심은 천년기념물로 20억원이 소요된 소중한 문화재이다.
조선 선조때 훈련대장이었던 탁순창(卓順昌)이 서울에서 내려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은행나무계(契)를 만들어 이 나무를 보호하고, 매년 7월에 나무 밑에 모여 서로의 친목을 도모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용계마을은 수몰로 사라졌지만, 탁(卓)씨의 후손들은 해마다 나무에 제사를 드리며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용계 은행나무는 나라에 변고가 날때마다 울어서 예언(豫言)해 주는 신목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한일합방, 6.25사변(事變),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 서거(逝去) 때 울었다고 전한다.
그리고 병마(病魔)가 퍼질 때나, 가물 때도 운다는 신목(神木)으로 알려져 신성시하고 있다. 은행은 자웅(雌雄)이 서로 마주 보아야만 열매를 맺는다고 하는데 용계 은행나무는 숫 나무 없이 해마다 은행이 많이 열린다.

암나무 홀로 열매를 맺는 것은 임하댐 맑은 물에 비친 자기의 그림자를 수나무로 착각(錯覺)하여 은행을 열게 한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리고 용계은행나무 주변 도로에는 용계은행나무 2세목이 무럭무럭 자라 노란 단풍이 나그네의 이목을 끈다.
용계은행 2세목은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 것을 기념하여 지난 2004년 용계은행나무에서 은행 종자를 채취해 양묘하여 심어진 나무들로 전국적으로 수많은 2세목을 둔 천연기념물이다.
은행나무를 둘러보고 차를 다시 북으로 돌리면 구비구비 임하호 절경이 차창에 전개된다. 임하호는 임하면 임하리 반변천에 건설된 다목적 댐 건설로 생긴 호수로 유역면적이 1,361㎢, 총저수량이 5억 9,500만t인 다목적댐이다.
호반길을 한 바퀴 돌면 도연교를 건넌다.도연교부터 와룡산 고갯길의 시작이다. 다리목 호반언덕 숲속에는 그림같은 집이 눈길을 끈다.

 

 

▲  길안면 구수리 만추 서정

 


▲   천연기념물 175호 용계은행나무 만추
천연기념물 175호 용계은행나무는 원래 용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700여년을 자라다가, 임하댐의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하자 각계의 노력으로 되살린 천년기념물이다.1990년부터 1994년까지 3년 5개월에 걸쳐 댐 만수시에도 안전한 높이로 제자리에서 흙을 15m 북돋아 산 형태(假山)를 만든 뒤 그자리에서 15m 수직으로 올려 심은 천년기념물로 20억원이 소요된 소중한 문화재이다.

 


▲   천연기념물 175호 용계은행나무 만추

 

▲  천연기념물 175호 용계은행나무 만추

▲  천연기념물 175호 용계은행나무 만추

▲  중요민속문화재  제108호  영양서석지 (英陽 瑞石池)  들머리

▲  중요민속문화재  제108호  영양서석지 (英陽 瑞石池) 만추


▲   2006.11.10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소재 서석지의 전경


▲ 서석지는 광해(光海), 인조(仁祖) 연간에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 정영방(鄭榮邦)(1577ㅡ1650년)선생의 별장으로 보길도의 부용원, 담양의 소쇄원과 더불어 3대 한국 정원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  겨울의 문턱인 입동(立冬)이 목요일이다. 가을 단풍 잔치도 이제 파장이다. 만산홍엽을 뽐내든 나뭇잎은 갈잎되어 찬 바람에 나딩굴고 나목의 앙상한 가지마다 스치는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스산한 계절이다.
단풍도,억새도 가 버리고 딱히 볼 것도 없는 11월엔 따뜻하게 차려 입고 문화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가!
11월의 가 볼만한 곳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곳중의 하나인 문향의 고장 영양으로 문화여행을 떠나보자.
영양 입암면 연당마을 서석지가 계절에 맞는 좋은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다. 조선조 진사 정연방이 자연의 오묘함과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심취하여 은거생활의 낭만을 즐긴 서석지가 어떨까!  서석지는 광해(光海), 인조(仁祖) 연간에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 정영방(鄭榮邦)(1577ㅡ1650년)선생의 별장으로 보길도의 부용원, 담양의 소쇄원과 더불어 3대 한국 정원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4백년 된 은행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워주는 연못 주변에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국화를 심어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였다.
흡사 사극 드라마의 배경으로 나올법한 고색창연한 서석지 처마끝으로 고목 은행이 노란잎을 예쁘게 달고연못으로 축 늘어진 모습이 한폭의 동양화를 그린 듯하다.정자문을 들어서면 왼편 서단에는 규묘가 큰 경정(敬亭)이 자리하고 있다.
경정은 넓은 대청과 방 2개로 되어있는 큰 정자이다.  북단에 있는 3칸 서재인 주일재(主一齋) 마루에는 운루헌(雲樓軒)이라고 쓴  편액(扁額)이 걸려 있다.
주일재 앞 화단에는 송죽매국(松竹梅菊)을 심어  사우단(四友壇)을 만들고 었다.
그리고 정자인 경정의 뒤편에는 수직사(守直舍) 두 채를 두었는데 큰채에는 자양재(紫陽齋)라고 쓴 편액이 걸려 있다.
아랫채에는 지금도 디딜방아가 그대로 있다.경정(敬亭)앞의 연당(蓮塘)에는 수초가 자라고 서석군은 동편 연못바닥을 형성하는데 크고 작은 암반들이 각양각색의 형태로 솟아 있다.  
돌 하나하나에 모두 명칭이 붙어 있다. 서석지라는 이 연못의 이름도 연못 안에 솟은 서석군(瑞石群)에서 유래한다.

 


▲  중요민속문화재  제108호  영양서석지 (英陽 瑞石池)  만추


▲  중요민속문화재  제108호  영양서석지 (英陽 瑞石池) 4백년 된 은행나무



▲  중요민속문화재  제108호  영양서석지 (英陽 瑞石池) 앞마당에 가을이 노랗게 내려 앉았다.